야만의 시대에 온 몸으로 맞선 인간해방의 횃불 전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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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찬식 작성일01-11-30 00:00 조회754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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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hwp (138.0K) 0회 다운로드 DATE : 2018-07-04 10: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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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그는 누구인가? 그는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70년 11월 13일, 서울 청계천 평화시장 앞 길거리에서,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자신의 몸을 불사르고 장렬하게 산화해 간 노동자이다.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온 몸으로 투쟁하다 죽어간 노동열사이다.
전태일과 관련해서는 몇 해 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라는 이름의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어떤 사람들은 전태일을 두고 ‘한국의 예수’ 혹은 ‘성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전태일의 분신을 ‘등신불 공양’과 같다고도 말한다.
물론 이러한 표현들은 전태일의 삶과 사상, 그리고 실천을 긍정적으로, 나아가 지고지순한 것으로 평가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식의 이해는 전태일이 노동자이며, 노동열사라는 사실을 덮어버릴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전태일의 삶과 투쟁과 죽음이 우리 사회와 역사 속에서 갖는 구체적인 의미를 추상해 버린다는 것이다.
노동자 전태일, 노동열사 전태일은 농민 전봉준과 마찬가지로 어떤 ‘위대한 인물’이기에 앞서 우리 민중의 역사 속에서 두드러진 위치를 점하고 있는 역사적인 인물이다. 역사적인 인물의 삶과 실천을 평가하자면, 무엇보다 그가 살았던 시대의 사회․역사적 흐름 속에서 바라보고, 그 의미를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전태일과 관련해서는 몇 해 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라는 이름의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어떤 사람들은 전태일을 두고 ‘한국의 예수’ 혹은 ‘성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전태일의 분신을 ‘등신불 공양’과 같다고도 말한다.
물론 이러한 표현들은 전태일의 삶과 사상, 그리고 실천을 긍정적으로, 나아가 지고지순한 것으로 평가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식의 이해는 전태일이 노동자이며, 노동열사라는 사실을 덮어버릴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전태일의 삶과 투쟁과 죽음이 우리 사회와 역사 속에서 갖는 구체적인 의미를 추상해 버린다는 것이다.
노동자 전태일, 노동열사 전태일은 농민 전봉준과 마찬가지로 어떤 ‘위대한 인물’이기에 앞서 우리 민중의 역사 속에서 두드러진 위치를 점하고 있는 역사적인 인물이다. 역사적인 인물의 삶과 실천을 평가하자면, 무엇보다 그가 살았던 시대의 사회․역사적 흐름 속에서 바라보고, 그 의미를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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