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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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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정훈 작성일00-11-30 00:00 조회6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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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단협을 마친 지난 7월 4일, 지역 노동자들의 투쟁이 한창 숨가쁘게 진행되는 바쁜 일정 가운데 나는 몹시 미안한 마음을 간직한 채 인도네시아 방문 길에 올랐다. 이번 교류방문은 아시아․태평양노동자연대(Asia Pacific Workers Solidarity Links, APWSL) 한국위원회의 주최로 진행되었다. 부산, 안산, 구미, 서울 등지에서 노동자 문화, 노동조합, 외국인노동자 상담센터, 노동운동단체에서 각각 활동하고 있던 6명의 일행은 약간의 기대와 설레임을 안고 2주일간의 긴 여정에 오르게 되었다. 인도네시아 방문에 앞서 우리는 먼저 말레이시아에서 짧은 방문 일정을 가진 후 7일부터 16일까지 인도네시아를 방문하였다.

인도네시아의 2억 인구 중 1억이 살고 있는 자바섬 내 수도 자카르타와 공업단지인 수마랑, 수라바야를 돌며 우리는 어용노조, 노동운동단체, 자주적 민주노조, 학생운동단체 등 다양한 운동단체들을 방문하였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23개에 달하는 전국적 형태의 노조와, 48개의 정당이 난립하고 있어 운동상황이 아주 복잡하고 혼란스러울 정도였다. 그러나 그 중 노동자, 민중과 진정으로 함께 하는 단체와 노조는 거의 찾아보기조차 힘들었다. 다행히 APWSL 인도네시아 위원회를 비롯해 우리가 만난 노동자와 노동조합들은 수적으로는 아직 적을지 몰라도 대중과 함께 투쟁하는 건강한 기풍을 가지고 있다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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