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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노동착취 월드컵 후원 초국적기업 반대 캠페인’ 서울에서 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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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세옥 작성일02-11-30 00:00 조회1,1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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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축제 월드컵 - 반민중적 월드컵 축제를 고발한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월드컵축제가 5월 31일 개막되었다.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나누어 열리는데, 연일 축구 제패를 노리는 우승후보국가들과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리는 선수들의 기량과 경기를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더구나 개막을 앞두고 열렸던 ‘98년 우승국 프랑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좋은 전력을 보여준 한국축구대표팀 때문에 온 국민은 지금 월드컵에 열광해 있다.

그림같은 잔디경기장에다가 축구화 하나에 8,000만 원짜리를 신으며 귀족대접을 받는 일류 선수들, 노동자들은 꿈도 못 꿀 입장권하며 도무지 내 일 같지 않음에도 온 나라가 들썩거리며 축제 분위기이다. 우리 노동자들도 마치 월드컵이 우리들의 축제인양 연일 흥분해 있는 것은 아닌지.

세계인의 월드컵이라는 미명하에 스포츠를 통한 평화와 공존을 부르짖고 있긴 하지만 월드컵이라는 행사가 초국적 기업들의 노동착취에서 비롯된 돈으로 치러지고 있는 또 다른 자본의 잔치라는 실상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똑같은 월드컵을 두고 전혀 다른 움직임을 보인 사람들이 있어 그들을 소개한다. 이름하여 ‘아동․노동착취 월드컵 후원 초국적기업 반대 공동행동’이 바로 그들이다. 아시아 10여 개국에서 20여 개의 양심있는 단체들이 월드컵 이데올로기에 파묻힌 진실을 전세계 노동자 대중에게 알리고자 월드컵 기간을 이용해 서울에서 캠페인을 벌였다.

5월 27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5월 31일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이루어진 이 행사는 홍콩의 아시아모니터지원센터(AMRC)가 제안하고, 아시아태평양노동자연대(APWSL) 한국위원회, 국제민주연대, 국제연대정책정보센터, 천주교대안경제연대, 다산인권센터, 전태일기념사업회 등 국내 인권단체들이 함께 준비했다. 이들은 공청회와 거리캠페인, 교류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월드컵의 스폰서기업인 나이키, 아디다스 등 초국적기업의 아동․노동착취 및 아시아에 지출한 한국기업의 횡포를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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