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구조조정 저지투쟁은 철도 노동자와 국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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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성곤 작성일01-11-30 00:00 조회785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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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철도구조조정저지투쟁.hwp (310.5K) 0회 다운로드 DATE : 2018-07-04 10: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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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 서울역 광장에서는 2,157명의 철도 순직 조합원 위령제가 열렸다. 그리고 위령제에 참가한 철도 노동자들은 영정을 앞세우고 장대비를 맞으며 명동성당까지 분노의 가두행진을 진행했다.
철도 노동자가 죽어가고 있다!
100년 민족의 애환을 함께해 온 철길에는 철도 노동자의 피가 서려 있다.
올해 들어 벌써 11명의 철도노동자가 근무 중 사망했다. 무려 7명이 열차에 치어 숨지고, 4명이 과로로 쓰러져 숨졌다.
지금 철도 현장은 무리한 인력 감축으로 신음하고 있다.
정부는 96년 ‘철도공사화 계획’을 백지화하면서 ‘국유철도의 운영에 관한 특례법’을 통해 철도에 시장경제 원리를 도입, 기업경영체제를 구축하여 인력감축을 통한 경영합리화를 추진해 왔으며, 그 종착점인 철도 민영화로 나아가고 있다.
철도청은 96년부터 2001년까지 총 7,739명에 달하는 인력감축을 계획하고 실행해 왔다. 그 결과 현재까지 현장의 인력만 5,055명이 감축되었으며, 나머지도 내년 6월까지 감축해야 한다. 올해의 감축 규모가 워낙 큰 데다 그 동안 누적된 인력 감축으로 인해 현장의 노동강도가 최고조에 달함으로써 철도노동자 사망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2001년 현재 철도 노동자의 노동조건은 상상을 불허한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주 5일제 근무를 논의하고 있는 오늘도 철도 현장은 인간의 생체 리듬을 완전히 무시한 24시간 맞교대 근무(월 270시간 근무)와 교번 근무를 하고 있으며, 근로기준법마저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다. 주당 85시간, 월 340시간(우리나라 노동자 평균 근무시간 주당 45.8시간, 월 199.8시간) 이상을 일하는 승무원과 보선원이 있는 것이 허울좋은 공무원인 철도 노동자의 현실이다. 또한 일방적인 인력 감축의 결과로 24시간 근무도 모자라 이틀 연속근무(48시간)를 하고, 시속 140㎞로 달리는 열차 사이에서 열차감시원도 없이 목숨을 건 도박을 해야 하는 것이 철도 현장이다.
최근 근무 중 열차에 치어 사망한 철도 노동자(보선장)의 경우 이틀 내내 휴식도 없이 일하고, 한 달에 열흘을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며, 철야를 한 다음 날에도 규정이 없어 휴식을 취할 수 없었던 것이 사고의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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