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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경제: 부채의 폭발적 증가와 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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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맥도프 작성일07-11-30 00:00 조회7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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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 선물, 파생금융상품, 통화 같은 각종 금융 “수단”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투기의 규모는 놀라울 지경이다. 금융분석가들은 금융이 실물 부문과 무관하게 끝없이 떠오를 수 있다는 말을 자주 내뱉는다. 주식시장과 통화거래시장의 거래량과 거래가치는 그 기반을 이루는 실물경제부문의 규모를 훌쩍 넘어선 거대한 도박판. 가령 1975년 뉴욕주식거래소의 하루거래량은 1천9백만주였다. 2006년에 이르면, 거래량은 16억주, 그 가치는 6백억달러에 달한다. 게다가 국제통화시장의 일일거래량은 더욱 커서 1977년 1백8십억달러였던 것이 지금은 하루 평균 1조8천억달러에 이른다! 이 말은 매 24일마다 거래되는 달러화 규모가 전세계 일년 국내총생산과 맞먹는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통화투기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하루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들고나는 일도 간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환거래 전문가들은 리스크가 어마어마하다고 경고한다. 시장의 경기진행방식에는 제한이 없다. 가령 특정 주식의 가격하락에 돈을 걸 수도 있다(공매(空賣)). 이 때 거래되는 것은 차입주식으로, 미래의 특정 시점에 해당 주식을 환매해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기로 약정한다. 장래에 특정 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할 권리나(콜 옵션) 팔아치울 권리(풋 옵션)를 구매할 수도 있다.
“선물”은 거의 모든 것의 미래가치나 미래의 지수에 돈을 거는 것이다. 곡물, 우유, 버터, 커피, 설탕, 오렌지 주스, 소, 돼지고기 같은 농산물 및 석유나 금속 같은 천연자원에 대한 선물시장의 역사는 깊다. 생산경제에서 회사는 당연히 생산품의 주원료 비용을 안정시키고 고정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전세계의 선물거래를 살펴볼 때, 2005년 (선물, 선물에 대한 옵션, 유가증권에 대한 옵션)거래의 경우 체결된 약 백억건의 계약 중 농산물, 금속, 에너지 자원에 관련된 계약은 8%도 안됐다. 최근 선물에 걸리는 돈이 금융부문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다양한 통화 가격, 국공채, 주식, 금리, (일본의 니케이225, 미국 스탠다드앤푸어스500, 다우존스지수 등) 여타 다양한 금융관련지수나 주가지수에 자금의 92%가 걸려있다.
2003년 미 국무부가 민간회사와 합동으로 만들었던 선물시장은 그보다 더 기괴한 선물 시장 중 하나이다. 이 시장에서는 저격수나 테러리스트의 공격가능성에 돈을 건다.
파생상품과 헷지펀드 또한 금융투기폭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01년 4월부터 2004년 4월까지 거래된 일일 외환거래와 금리 연계 파생계약은 74% 증가해 2조4천억달러에 달했다. 2006년 말 파생상품 장외거래의 관념상 규모는 2백8십3조달러였고 이는 같은 해 전세계에서 생산된 상품 및 서비스 액수의 6배에 해당한다. 파생상품거래 현황은 2006년 상반기동안 “신용파생상품을 거래하는 전지구적 시장 규모는 52% 성장해 2십6조달러에 달했다”는 《뉴욕타임스》 2006년 9월 22일치의 내용으로 미루어 알 수 있다. 파생상품시장은 지난 4년간 매년 100%씩 성장해왔다.
미국에 본거지를 둔 헷지펀드가 보유한 자산규모는 1조2천억달러에 달하는데 이 대규모 자본은 신속히 움직이며 투자한다. 미국에서 이루어지는 일일주식거래량의 거의 절반은 헷지펀드가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헷지펀드는 고수익을 낸다고 주장하지만 이들이 잡은 큰 기회 이면에는 잠재적인 위험이 다수 도사리고 있다. 가령, 헷지펀드인 아마란쓰자문회사는 9월의 단 한주 사이에 관리하던 자산의 절반에 해당하는 6십억달러의 손실을 입기도 했다. 유가보다도 변동성이 큰 천연가스 가격에 큰 돈을 걸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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