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몽드 디쁠로마띠끄 편집자 주>
다가오는 21세기의 세계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지구촌의 2백여 개 국가들은 어떻게 그 역할을 나누어 가질 것인가? 아마 몇몇 국가들이 여타의 국가들에 비하여 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그러나 [이들 여러 강대국 가운데에서도 특히] 한 나라, 즉 경제적 군사적 및 문화적 힘 모두를 가진 나라인 미 합중국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자신의 [현재의] 우위를 계속 유지하고자 온갖 수단을 다 쓰고 있다.
이를 위해서 미국은 다른 무엇보다도 특히, 자기 혼자서 일방적으로 그리고 자기 혼자만의 이익을 위하여 “전자 시대”의 경기규칙을 결정하기를 바라마지 않고 있다. 그럼으로써 다가오는 세기에 지구촌의 연결망의 지배권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미국이 지배하는 인터넷은 미국 무역(수출)의 확대에 있어서 다른 무엇보다도 우선해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 영원한 패권이란 없는 법이다. 그리고 이미 유럽과 그 밖의 몇몇 남반구의 나라들이 이 미국 패권에 반발하기 시작하고 있다. 비록 머뭇거리면서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