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8일 서울역 광장에서는 7,000명이 모여 사립학교법 개정을 통한 공교육 정상화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사립학교법 개정과 부패 사학 척결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에 참가하고 있는 40개 단체의 회원들이 열성적으로 참여하여 큰 집회를 만든 것이다. 이 집회는 작년 11월 5일 대학로에서의 15,000명 집회, 금년 2월 대구에서의 1,300명 집회, 3월 인천에서의 700명 집회를 이어가는 의미도 갖고 있다. 그러나 이것들은 투쟁의 일부일 뿐이다. 문제 학교 현장과 교육관청, 지역 중심지에서 일상적으로 집회가 열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단일 문제로 전국적이고 일상화된 투쟁이 이루어지는 것은 드물 것이다. 이런 현상은 열악한 사립학교의 현실과 그 해결책을 둘러싼 치열한 전선을 보지 못하면 이해하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