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권은 생존권,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투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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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도현 작성일01-11-30 00:00 조회742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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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동권투쟁2001년.hwp (18.5K) 0회 다운로드 DATE : 2018-07-06 11: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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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위해 투쟁하는가?
당연하고 재미없는 이야기부터 좀 해보자. 사람은 동물이다. 한 곳에 붙박여 살아가는 식물이 아니기에 이동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생존하고 살아갈 수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이동할 수 있는 권리, 즉 이동권(Right of Mobility)이라는 개념이 다소 생소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것은 마치 공기가 없이는 살아갈 수 없지만, 공기를 마시는 것을 하나의 권리로서 이야기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 사회의 대다수 장애인들은 장애인을 배제한 채 구축된 이 사회의 구조 속에서, 기본적인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이동할 수 있는 권리는 단지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하고자 하는 욕구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생존하고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기본이 된다.
한번 생각을 해보자. 이동하고 돌아다닐 수 없는데, 어떻게 사람을 만나며, 학교에 다니고, 일터에 나가 노동을 할 수 있겠는가? 극도로 제약된, 그리고 열악한 이동권의 현실 속에서 한국 사회의 장애인들은 전체 장애인구 중 51.6%가 초등학교 졸업 이하의 학력을 지닌 채 살아가고 있으며, 70% 이상의 장애인들이 실업상태에 처해 있다.
우리는 이렇듯 생존권을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것이다. 살아남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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