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최근 활발한 활동을 재개한 멕시코의 사파티스타가 정부의 탄압과 대내외적인 거짓 선전을 폭로하고 원주민의 권리 인정을 압박하기 위한 행동에 들어갔다. 그 일환으로서 사파티스타는 오는 3월 21일 멕시코 내외에 살고 있는 12세 이상의 전 멕시코인들이 각자의 거주지에 모여 원주민 문제에 대해서 토의하고 의견을 모으는 회합을 제안하고 소집했다. 회합의 성격은 우리나라의 만민공동회와 비슷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파티스타는 국내외 모든 멕시코인들에게 이를 호소하면서 동시에 전 세계의 모든 배제당한 사람들이 같은 날 각자 자기 문제, 자기 요구를 가지고 국제회합을 열자고 제안하고 있다.
사파티스타의 최근 움직임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자료로서, 아울러 제안의 취지라도 널리 알린다는 의미에서 <아시아 모니터 자료 센터(Asia Monitor Resource Center, AMRC)>에서 보내온 자료를 번역해 싣는다. 사파티스타의 알림 글은 두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앞 부분은 회합의 취지를, 뒷 부분은 회합에서 다룰 구체적인 내용과 조직방법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