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세(각국의 계급투쟁과 국제정치) | 멕시코 민중혁명전선 활동가 구스타부 피살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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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세연구실 작성일15-03-31 00:00 조회1,675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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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브 피살 진상규명 촉구 멕시코대사관전달서한.hwp (16.5K) 5회 다운로드 DATE : 2018-07-09 11: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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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4일 오전 11시 30분 한남동 주한멕시코 대사관 앞에서 국내외 인권, 노동 단체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멕시코 민중혁명전선 소속 활동가 구스타부 살가도 델가도(Gustavo Salgado Delgado) 피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멕시코 정부에 빠른 시일 내에 구스타부 피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계속되는 활동가들에 대한 불법적인 납치, 감금, 고문 등 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항의서한을 멕시코 대사관에 공식적으로 접수하였다.
이날 기자회견은 민중투쟁국제연맹(International League Of Peoples’ Struggle: ILPS)에서 세계 40여 개 나라에서 구스타부 살해에 항의하여 공동으로 진행되었다. 민중투쟁국제연맹은 제국주의에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연대하는 국제단체로, 국가적 자유, 사회적 자유,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한 사회정의와 사회경제의 발전 실현을 추구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날 민중투쟁연맹 한국위원회 소속단체들(ILPS Korea)인 한국 내 영어교사노동조합(Teachers of English abroad in Korea), 아시아▪태평양노동자연대 한국위원회(Asia-Pacific Workers Solidarity Links-Korea), 필리핀 이주노동자연합 카사마코(Kasamma Korea), 세새대연합(New Era Foundation)이 주최하고 전태일노동대학(Jeon Tae-il Cyber Labor University), 국제민주연대(Korean House for International Solidarity), 민주노총 경기본부(KCTU Kyeonggi branch), 민주노총 서울경인이주노동자노동조합(KCTU Migrant Trade Union), 오산이주노동자센터(Osan Migreant Worker’s Center), 오산다솜교회(Osan Dasom Church), 공익법단체 어필(Advocates for Public Interest Law : APIL) 등에서 연대했다.
이날 주한 멕시코 대사관에 전달한 항의서한과 기자회견 중 주요 장면을 편집한 동영상을 아래에 올립니다.
<대사관 전달 항의서한>
민중투쟁국제연맹(International League Of Peoples’ Struggle:ILPS)
한국위원회
2015년 3월 2일
호세 루이스 베르날 로드리게즈 (JOSE LUIS BERNAL RODRIGUEZ) 주 대한민국 멕시코 대사
국제민중투쟁연대(ILPS)한국위원회에서는, 구스타부 살가도 델가도(Gustavo Salgado Delgado)씨 의 실종과 암살에 대한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멕시코 정부에 진지하고 투명하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합니다. 민중혁명전선(Revolutionary Popular Front:FPR)과 민중단체들, 그리고 활동지지자들의 긴급한 요청으로 우리는 인권과 진정한 정의실현을 요구합니다.
민중혁명전선(Revolutionary Popular Front:FPR) 모렐로스(Morelos)지부 대표인 32세 남성 구스타부는 2월3일 모렐로스주 아얄라(Ayala)시에서 실종되었습니다. 다음날인 2월 4일, 쿠아우트라(Cuautla)지역 경찰수사팀은 아얄라시의 외딴 지역에서 고문과 참수를 당한 그의 주검을 발견하였습니다. 이에 관할 당국의 권한 아래 쿠아우트라지역 검찰수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수사는 며칠씩 지연되었으며, 구스타부의 암살과 실종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조사과정에서 부조리가 발생하였습니다. 결국 검찰의 불성실한 수사에 대한 진정이 제기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는 조직범죄집단 및 지역 당국과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집단에 의한 일련의 폭력행위가 암살로까지 이어졌던 상황에 대한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아얄랴시와 모렐로스주 지역사회를 기만한 것입니다.
인권과 정의라는 연대로 우리는 민중혁명전선과 구스타부의 가족들을 위해 수사기록사본에 대한 접근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며 담당 검사의 수사가 제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사건의 재판을 위한 변호사를 즉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또한 에밀리아노 사파타(Emiliano Zapata), 지역공동체인 엘치파테로(El Chivatero), 아얄라선주민공동체(Indigenous Camp of Ayala), 민중혁명전선, 그리고 구스타부 가족에 대한 안전 보장을 촉구합니다.
민중투쟁국제연맹은 300개 이상의 단체가 모인 국제단체로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인권현안에 투쟁해왔습니다. 민중투쟁국제연맹은 구스타부의 납치, 고문, 살해를 규탄합니다. 우리는 정의를 추구하며, 그가 추구하던 신념인 국가적, 사회적 자유를 실현시키고자 하는 멕시코 민중을 지지합니다.
끝
<주최단체>
국제민중투쟁연맹 한국위원회 소속단체들(ILPS Korea) 한국내영어교사노동조합(Teachers of English abroad in Korea) 아시아태평양노동자연대 한국위원회(Asia-Pacific Workers Solidarity Links-Korea 필리핀 이주 노동자 연합 카사마코(Kasamma Korea), 세새대연합(New Era Foundation),]
<연대단체>
전태일사이버노동대학(Jeon Tae-il Cyber Labor University) 국제민주연대(Korean House for International Solidarity) 민주노총 경기본부(KCTU Kyeonggi branch) 민주노총 경기서울 이주노동조합 (KCTU Migrant Trade Union) 오산이주노동자센터 (Osan Migreant Worker’s Center) 오산다솜교회 (Osan Dasom Church)
공익법단체 어필(Advocates for Public Interest Law : APIL)
<국제민중투쟁연맹(ILPS) 항의서한 한글본>
민중투쟁국제연맹은 구스타부(GUSTAVO SALGADO DELGADO)의
고문과 살해를 규탄하며, 그의 죽음에 분노하는
멕시코 민중의 투쟁을 지지한다.
2015년 2월 6일
국제집행위원회
민중투쟁국제연맹(International League Of Peoples’ Struggle:ILPS)은 구스타부 살가도 델가도(Gustavo Salgado Delgado)를 납치하여 고문, 살해한 엔리케 페나 니에토(Enrique Pena Nieto)정권을 강력히 규탄한다. 우리는 구스타부가 추구한 국가적, 사회적 해방을 위해 모인 멕시코 민중들을 지지한다.
지난 2월 3일 실종됐던 구스타부 동지는 다음날인 2월 4일에 온몸에 심한 고문 흔적과 함께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 민중들과 함께 억압과 착취에 맞서 정치적·시민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를 위해 싸워온 구스타부는 멕시코 정부와 지주들에게는 눈엣가시였다.
그는 민중들의 토지소유권리 보장을 위한 강력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으며 아얄라(Ayala)지방자치시, 특히 게레로(Guerrero)주와 오악사카(Oaxaca)주 산악지역에서 온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법 조항 마련을 요구해왔다. 2014년 3월 20일 모렐로스 (Morelos)주의 쿠에르나바카(Cuernavaca)주도에서 열린 행진시위에 참가했던 구스타부는 강압적으로 체포되어 자의적으로 구금되기도 했다.
구스타부 동지는 민중혁명전선(Frente Popular Revolucionario:FPR) 모렐로스 지부의 대표이자 민중혁명전선 중앙위원회의 집행위원이었다. 그는 헌신적이고 적극적인 지도자였으며, 모렐로스주에 민중혁명전선을 세우는데도 참여하였다.
민중을 착취하는 소수권력의 이익을 위해 소위 “개혁”을 시도하고 있는 엔리케 페냐 니에토 정권의 야만성이 구스타부 동지의 죽음으로 드러났다. 페냐 니에토 정권은 납치, 자의적 구금, 암살 등 다양한 형태의 폭력을 동원하여 더 나은 삶을 위한 민중의 투쟁을 탄압하고 있다.
우리는 멕시코 민중의 저항과 연대하며, 현 정권에 맞서는 다양한 형태의 참여를 격려한다. 우리는 민중혁명전선(FPR)이 추진하고 있는 멕시코민중들에 다양한 투쟁들과 대안적인 정치실험을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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