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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세(각국의 계급투쟁과 국제정치) | [남아공 5] 론민 -말레마가 선동하지만, 희생자들은 아직 차가운 데 버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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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포 롱과네 작성일12-09-30 00:00 조회1,7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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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론민—말레마가 선동하지만, 희생자들은 아직 차가운 데 버려져 있다


<데일리 마버릭(Daily Maverick)> 2012. 8. 18. 22:27(남아프리카공화국)

시포 롱과네(Sipho Hlongwane) & 그레그 마리노비치(Greg Marinovich)


론민 백금 광산의 마리카나 수직갱에 이웃한 작은 무허가 막사에 머무르고 있는 분노한 노동자들은, 노조들과 자신들이 일했던 백금 회사, 그리고 정부에 실망해서, 시스템 바깥에 있는 누군가에게서 위안을 찾았다. 그는 줄리우스 말레마(Julius Malema)이다. 그는 바로 그들이 그동안 내내 듣기를 원했던 것을 말했다. 즉 그들은 사악한 회사, [회사와] 결탁한 노조들, 냉담한 정치인들의 희생자라는 것이다. 한편 몇몇 사람이 은밀히 우리에게 자기들 생활을 잠깐 들여다볼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들의 생활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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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론민 파업광부들이 이틀 전 동료 34명이 죽은 데 대해 토의하는 집회에 모여들었다. 파업 지도자들과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청년연맹의 뛰어난 지도자 줄리우스 말레마(Julius Malema)가 연설했다. 말레마는 주마(Zuma) 대통령을 공격했고, 경찰청장 나티 테트와(Nathi Mtetwa)뿐 아니라 주마 대통령도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2012. 8. 18. (그레그 마리노비치)>


토요일[18일] 이른 아침, 마리카나의 무허가 막사는 무척 조용하다. 몇 사람이 거닐고 있지만, 여러 날 전에 벌어진 학살극을 보여주는 흔적이 없다. 범죄 장면은 깨끗이 치워져 있다. 경찰의 저지선과 원뿔 표지판 대신에 길에는 종이 쓰레기가 나뒹굴고 갓 떨어진 암소 똥만 줄지어 있다.

멀리, 거의 1주일 동안 대규모 군중이 시위하며 앉아 있던 작은 언덕은 지금 텅 비어 있다. 경찰 니얄라스(장갑트럭) 몇 대가 자기들 거점에 서 있다.

우리는 사망하거나 감옥에 갇힌 사람들의 가족을 찾고 있다. 또 악명 높은 착암공들, 45명이 죽고 80명 남짓 다친 불법파업의 사실상의 지도자들 중에 누구라도 만나려고 한다. 통행인들에게 접근하는 것은 일종의 도전임을 곧 알게 됐다. 우리는 명백히 국외자이고, 우리가 접근하자마자 경계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처음 만난 몇 사람에게서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막사에 있는 사람들 아무도 누가 죽고 다쳤는지 모르고, 그래서 막사에 있는 누가 과부인지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정부와 경찰은 진작 명부를 내놓든지 친척들이 시신을 확인할 수 있는 장소를 알려주든지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은 집에 돌아오지 않은 사람들의 이름뿐이다. 그들은 감옥에 있을 수도 있고, 병원이나 영안실에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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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더콥(Wonderkop)의 판자촌 마을에 있는 어떤 광부의 불에 탄 판잣집. 몇 사람이 말하기를, 이 광부가 격렬한 파업 기간에 론민에서 일을 계속한 것으로 의심받아 그의 집이 불에 탔다고 했다. 노스웨스트 주 마리카나 원더콥. 2012. 8. 18. (그레그 마리노비치)>

착암공을 찾는 것 역시 어려웠다. 우리는 가까운 판잣집에 가서, 집 밖에서 양동이를 씻고 있는 남자에게 말을 걸었다. 그는 자기는 착암공이 아니고, 광산에서 일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막사 어딘가에 착암공 몇몇이 산다는 것은 안다고 했다. 거기가 어딘지는 그가 말해줄 수 없었다. 어찌 처신해야 할지 걱정하는 것이 분명했다.

우리는 막사 안으로 더 들어갔다. 말을 건네도 다들 예의 바르게 인사만 되돌려줄 뿐이고 몇 사람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뜰 안에 있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도 자기들은 거기서 사는 게 아니라 막사의 다른 쪽에 산다고 주장했다.

거리에 서 있는데, 판잣집들 중간께에서 한 남자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솔라니(Xolani)1)는 키가 작고 땅딸막했으며 머리에는 이슬람 모자인 타끼야(taqiyah)를 썼다. 그는 우리가 내민 손을 맞잡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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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달에 4,350랜드[약 530달러]를 버는 한 착암공이 원더콥 판자촌 마을의 자기 판잣집에 서 있다. 노스웨스트 주 마라키나 원더콥. 2012. 8. 18. (그레그 마리노비치)>

우리가 “착암공인가요?”라고 물었다. 그는 무뚝뚝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몇 분간 우리를 탐색한 후, 그의 직업이 정확하게 무슨 일을 하는 것인지를 우리가 물었을 때 그는 마침내 마음을 터놓았다.

그는 서투른 영어로 대꾸했다. 날마다 착암공들은 바위를 30미터나 뚫어야 한다. 그는 [3교대] 교대근무 때마다 10미터를 할당받는다. 터널 높이가 겨우 1.3미터라서 그는 쪼그리고 앉아서 무거운 굴착기를 바위에 조준해야 하고 굴착기가 돌아갈 때 흔들리지 않도록 굴착기를 꽉 잡아주어야 한다. (그는 쪼그려 앉아 팔을 뻗어 굴착기를 잡는 시범을 보여줬다). 그는 교대근무 때마다 숨 막히는 열기 속에서 굴착기의 소음에 둘러싸여 8시간 동안 이 일을 한다. 삽질하는 소년이 때때로 들러서 그의 발치에 쌓여 있는 깨진 바위들을 옮긴다.

“이 일은 참 힘들어요. 아주 힘들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일을 할 수 없어요. 아주 힘센 사람만 해내요.”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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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12. 8. 18. 원더콥에서 줄리우스 말레마[맨 앞줄 빨간 상의를 입은 사람] 뒤에 서 있는 한 여성이 메시나(Messina)로부터 케이프 타운(Cape Town)까지에서 온 살인 경찰에 대한 현상금을 제시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노스웨스트 주 마리카나 원더콥. (그레그 마리노비치)>

솔라니가 말했다. “당신이 착암공이 되려면 몇 가지 시험을 치러야 해요. 신체검사, 열 시험, 기술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열 시험은 지하의 조건을 견딜 능력을 알아보는 것인데, 당신은 습기 차고 뜨거운 방에 일정시간 들어가 있어야 해요. 굴착 일은 알아둬야 할 지식이 좀 있는데, 회사는 실제로 직업훈련을 제공해 주지 않아요. 배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삽질하는 소년이 돼서 숙달된 착암공이 일하는 것을 훔쳐볼 기회를 노리는 것뿐이에요. 그러고는 시험을 치르러 가야지요.” 그는 글을 쓰는 몸짓을 해보이고는 ‘이것이 필기시험’이라고 말했다. 착암공 대부분이 글을 쓸 줄 몰라서 이 시험이 매우 큰 핸디캡이라고 그는 말했다. 신참자들은 그들이 교육 받은 정도만큼 읽고 쓰는 것을 배웠다.

“착암공들은 4,500랜드 밖에 못 받는다는데 사실인가요?”라고 물었다. 그는 자기 판잣집에 들어가서 봉급명세표를 갖고 나왔다. 매달 기본급은 4,365.90랜드이고, 여기에 주택수당 1,850랜드, 제반수당과 약간의 상여금을 합쳐서 그의 총 급여는 약 8,124.80랜드다. 조합비, 실업보험, 기타 기금출연금과 세금을 떼고 나면, 그의 실 수령액은 겨우 5,000랜드[약 600달러] 남짓이다. 이 명세서는 그가 약간의 시간외 근무를 했던 달의 것이라고 그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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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론민 파업광부 지도자 중 한명이 자신의 동료 지도자 여럿이 살해되었던 사태를 열정적으로 말하는 도중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노스웨스트 주 마리카나 원더콥. 2012. 8. 18. (그레그 마리노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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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론민 파업광부 지도자 한명이 연설 후 쓰러져 있다. 노스웨스트 주 마리카나 원더콥. 2012. 8. 18. (그레그 마리노비치)>

“아마 집에 2천이나 2천 3백 랜드를 보내요. 나에게 뭐가 남겠어요? 나는 이 돈으로 밥 먹고 옷과 모든 것을 사야 하는데, 남는 게 없어요. 저축할 수가 없어요. 집을 조금 손보는 것도 엄두를 못 내요. 내 어머니와 아내, 그리고 아이는 모두 내가 황금의 땅[eGoli: 아프리카대륙에서 가장 부유한 요하네스버그의 별칭]에 직장을 얻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사실을 어떻게 털어놓아요? 부끄러운 일이에요. 몇 해를 일해도 결국엔 남는 게 없어요. 조그만 고물차 하나도.”라고 솔라니는 말했다.

이것을 회사 백인 사장과 견줘 보라고 그는 말했다. 사장은 매달 수십 만 랜드를 집에 가져간다. 주택수당이 5만 랜드다. 주택수당 액수는 좀 부풀려진 것일지도 모르겠는데, 그렇다고 솔라니와 입씨름을 벌일 형편은 아니었다.

“아니요, 우리는 12,500랜드를 원해요. 그러면 뭔가 좀 번 것 같겠지요. 진실은 뭐냐면, 이 회사가 우리 덕분에 백금을 가진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굴착을 하지 않으면 그들은 백금을 가지지 못해요. 우리가 왜 공짜로 노예처럼 일해야 합니까?”라고 그는 물었다.

그는 sikhathele[“네에미, 쓰벌”과 같은 줄루어 욕설 : 역자]를 자꾸 되뇌었다. 그들은 지쳤고, 진절머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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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줄리우스 말레마가 원더콥에서 대규모의 광부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노스웨스트 주 마리카나 원더콥. 2012. 8. 18. (그레그 마리노비치)>

다른 남자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키가 크고 깡말랐으며, 얼굴과 팔은 끔찍한 흉터로 덮여 있다. 그도 착암공이고, 동료[솔라니]보다 목소리도 크고 더욱 전투적이었다.

“여기는 우리 땅인데, 아직도 백인이 지하에서 우리를 죽이고 있습니다. 빌어먹을 돈 몇 푼 주면서!”라고 그가 소리 질렀다. “우리는 지쳤어요.”

두 사람은 우리에게 그들의 요구사항에서 조금도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단언했다.

거리로 나오니 분위기가 눈에 띄게 바뀌어 있었다. 몇 사람이 우리가 착암공들과 얘기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우리가 솔라니의 좁은 뜰 밖으로 나오자 우리에게 다가와서 자유롭게 이야기했다. 두 사람이 우리를 받아들여준 것이 여타 모두가 우리에게 말을 걸어도 되게 한 것 같다.

거리에서 한 노인이 다가왔다. 그는 1985년부터 이 광산에서 일했고, 지금은 조장이다. 그가 조장이라는 것은 더 이상 착암기를 잡지 않지만 여전히 조원들과 함께 갱으로 내려간다는 것을 뜻한다. 노동이 자기 몸을 다 망가뜨렸다고 그는 말했다. 늘상 겪고 있는 것은 귀가 안 들리는 문제다. 회사가 마침내 청력 보호를 시작한 2008년 그 해에 그의 귀는 아예 망가졌다고 진단되었다. “그 조치는 늙은 사람한테는 너무 늦어서 아무 소용이 없었어요.”라고 조장은 말했다.

그의 순 급여는 7,000랜드쯤 된다. 그 돈 중에 그의 생계를 꾸리는 데는 절반만 쓸 수 있다. 빚을 많이 져서 3,500랜드 남짓은 매달 빚 갚는 데 들어간다. 왜 그리 되었는지 짐작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마리카나의 이 작은 마을에는 고리대금업체들이 산재해 있다.

“우리는 이 돈[12,500랜드]을 얻기 전까지는 작업에 복귀하지 않습니다. Sikhathele[“네에미, 쓰벌”과 같은 줄루어 욕설 : 역자]. 그렇지 않으면 집에 가서 죽는 게 낫습니다.” 라고 노인은 말했다.

우리는 불에 탄 집에 관한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됐다. 우리는 몇 집 건너, 판잣집이 불에 타고 남은 흔적을 발견했다. 그 집은 분명히 우리가 도착하기 불과 몇 시간 전, 한밤중에 방화되었다. 그 집 주인은 경찰 끄나풀로 의심받고 있다. 그가 정확히 무엇을 했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한 그룹이 그를 찾아 왔을 때 그가 없었던 것이 의심을 샀다. 파업 광부들이 극악무도한 경찰의 만행으로 충격을 받은 바로 그 순간에는 그들의 과도한 행동이 필연적으로 나오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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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론민 파업광부의 아내와 친척들이 이틀 전 34명의 동료가 죽은 현장에서 경찰에게 항의하고 있다. 노스웨스트 주 마카리나 원더콥. 2012. 8. 18. (그레그 마리노비치)>

해가 높이 떠오르자 먼지가 자욱한 길에 사람들이 들어찼다. 사람들은 제이콥 주마(Jacob Zuma) 대통령이 와서 실종된 사람들을 어디 가서 찾을 수 있는지 말해줄 거라고 다들 믿었다. 그들은 또한 줄리우스 말레마가 오고 있다는 것도 전해 들었다.

한낮에 장갑트럭과 경찰의 수가 불어났다. 막사의 다른 편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들어서는 사람들을 인파 가장자리에 서 있는 몇 남자가 정리했다. 남자들은 한 쪽으로 가라는 신호를 받았고, 귀고리, 모자, 시계, 팔찌를 모두 벗으라는 얘기를 들었다. 휴대전화도 꺼야 했다. 여자들은 다른 쪽에 가서 정렬했고, 마찬가지로 머리와 팔에 두른 모든 ‘서양’ 복장을 떼고 벗어야 했다. 신문기자들은 무대 중앙으로 가도록, 그리고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사용하도록 허락받았다.(휴대전화는 조심스럽게 사용되었다.) 분위기는 긴장됐지만, 무기는 보이지 않았다.

우리로선 군중 전체를 볼 수 없었기에, 인파 숫자가 얼마인지는 가늠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분명히 5천 남짓은 돼 보였다.

마침내 말레마가 도착했다. 그에 앞서 여러 그룹의 지도자들이 나와서 연설했다. 그들은 무엇이 일어났는지 상세하게 다시 말했다. 누군가 그것을 모르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경찰이 정당한 이유 없이 노동자들을 공격했고, 전국광부노조(NUM)는 론민의 꼭두각시에 불과했으며, 광부건설노조연합(AMCU)도 노동자들을 실망시켰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면서, 군중의 마음속에 그들의 사태에 대한 관점을 심어주고 있었다. 그들은 정치 지도자들이 오지 않은 데 대해 격분했다. 그들은 넘어야 할 험난한 산에 직면하여 단결하고 용기를 낼 것을 호소했다.

말레마가 연설할 차례가 됐다. 그는 앞서 연설한 지도자들과 똑같은 입장에 섰다. “시릴 라마포사(Cyril Ramaphosa)2)의 이윤을 지키기 위해 론민의 노동자들에게 발포되었습니다. 경찰은 야만스럽게 행동하고 죄 없는 사람들을 대량학살 했습니다. 제이콥 주마와 경찰청장 나티 테트와는 실패했으니 물러나야 합니다.” 말레마는 자신이 노동자들에게 말하러 찾아온 유일한 지도자라고 말했다. 그는 전국적인 연대파업을 호소했다. 말레마가 최고였다. 군중은 그와 일체감을 느꼈고, 그는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의 연설이 끝나자 군중은 빠르게 빠져나갔다. [그 자리에서] 더 싸우려는 열망이 없었고, 다행히 경찰도 마찰을 빚을 구실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 난국이 끝난 것은 아니다. 집회는 300% 임금인상이 이뤄질 때까지 완강히 버티겠다는 결의를 더욱 끌어올렸다.

예상했듯이, 주마는 집회에 나타나지 않았는데, 아마 그러는 편이 좋았을 것이다. 이날 집회에서 군중이 “물러나라(phansi) 제이콥 주마, 물러나라!”라고 땅을 뒤흔들게 외칠 때 고함 소리가 가장 컸다.

* 출처: http://dailymaverick.co.za/article/2012-08-18-lonmin-malema-fans-the-flames-but-the-victims-are-still-out-in-the-c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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