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세(각국의 계급투쟁과 국제정치) | [남아공 9]로얄 바포켕의 백금광산에서 비공인 파업 종료. 어떻게 고통 없이 끝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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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포 롱과네 작성일12-09-30 00:00 조회3,700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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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바포켕의 백금광산에서 비공인 파업 종료. 어떻게 고통 없이 끝났는가?
<데일리 마버릭(Daily Maverick)>
2012. 8. 24. 02:00(남아프리카공화국)
시포 롱과네(Sipho Hlongwane)
루스텐버그 북부 로얄 바포켕 백금 광산의 비공인 파업은 단지 파업이 시작된 지 이틀 만에 당사자들이 만난 후 끝났다. 론민의 경쟁 상대[로얄 바포켕]가 주는 교훈은 단순한 만큼 심오하다. 민중을 결코 잊지 마라.
<사진: 시포 롱과네(데일리 마버릭)>
로얄 바포켕 백금공사(RBPlat)가 성명에서 바포켕 라지몬 백금 합작회사의 북쪽 수직갱에서 불법 쟁의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준 뒤, 불과 24시간이 지난 목요일[8월 23일]에, 정문 밖에서 뜻밖의 일이 벌어질 어떤 조짐도 없었다. 사람들은 오전 교대조 근무를 마친 후 드나들고 있었고,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을 암시하는 어떤 긴장감이나 분노의 징후도 없었다.
유일한 경계태세는 정문으로부터 좀 떨어진 거리에 주차되어 있는 한 대의 경찰 장갑차였다. 광산 출입구의 경비원은 언론사가 구내로 들어가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으나, 파업 중인 광부들은 모두 구내에 있었고 전국광부노조(NUM)와 회합이 진행 중이었다. 로얄 바포켕 백금공사(RBPlat)의 대변인 케아 카레베(Kea Kalebe)는 그 소식이 사실임을 확인해주었다.
해질녘이 되자 사태에 관련된 사람들은 당사자 모두를 만족케 하는 합의를 해 파업이 끝났다고 말했고, 노동자들은 실제로 목요일[23일]에 자신들의 근무처로 복귀했다.
바포켕 라지몬 백금광산(BRPM)의 파업을 빛을 잃게 만들었던 것은, 일주일 전 44명이 살해되었고, 78명이 다쳤으며, 260여 명이 체포되는 것을 목격했던 론민 백금회사의 마리카나 수직갱의 폭력사태였다. 바포켕 라지몬 백금광산(BRPM)의 회합이 열렸던 오전에, 론민 광산 바로 외곽에 위치한 원더콥 무허가 주거지에서 격렬한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정문 밖에 서 있는 로얄 바포켕 백금공사(RBPlat)의 몇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로얄 바포켕 백금공사(RBPlat)에서의 파업 이전에 일어났던 론민과 임팔라 백금회사에서의 파업이 바포켕 백금공사(RBPlat)에서 수백 명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하는 데 영감을 주었다는 인상을 받았다. 한 부인이 “12,500랜드로 임금을 인상하라”고 말했다. (그들도 역시 12,500랜드를 원한다.) 분노한 노동자들이 그들의 순 임금의 3배 이상을 받기를 요구함에 따라, 그 수치[12,500랜드]는 론민에서 하나의 슬로건이 되었다.
로얄 바포켕 백금공사(RBPlat)에서 면담한 세 명의 직원들—모두 익명을 요구했던—에 따르면, 북쪽 수직갱의 파업은 그 [론민] 소요사태의 중심인물들과 동일한 집단인 착암공들에 의해 시작되었고, 그리고나서 다른 직종의 노동자들도 합류했다. 대부분의 착암공들은 단기계약으로 고용되었고, 좀 더 높은 급여 수준으로 정규직으로 고용되기를 원했다.
전국광부노조(NUM)는 바포켕 라지몬 백금 합작회사(BRPM)에서 다수를 대표하는 노조이고, 따라서 로얄 바포켕 백금공사(RBPlat)의 단체교섭 상대다. (세계 백금 매장량의 80%가 있는) 남아프리카의 뷰시벨드 복합암체(Bushveld Complex)의 여타 광산회사들과 전국광부노조(NUM) 양쪽 모두에게 그렇게 오랫동안 골칫거리였던 광부건설노조연합(AMCU)은 이 광산에서는 존재조차 미미하다.
목요일[23일] 밤 <데일리 마버릭(Daily Maverick)>과의 인터뷰에서, 전국광부노조(NUM) 지부 사무국장 제프 모레케(Jeff Moleke)는 협상 테이블에 참가하는 노조는 자신의 노조와, (백금을 생산하는 여타 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을 대표하는) 화학에너지,종이,인쇄,목재 연합노조(Ceppwawu)뿐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오늘 [비공인] 파업노동자들 문제가 제기된 곳에서 [노사간] 회합을 가졌다. 결국 우리는 노동자들이 [목요일]부터 출근할 것을 의미하는 합의에 이르렀다.” 라고 모레케가 말했다.
합의의 정확한 성격이 공개되지 않는 가운데, 전국광부노조(NUM) 지부 사무국장은 일부 불만사항들은 협상테이블에서 곧바로 처리되었으나 몇몇 해결책은 차후에 시차를 두고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얄 바포켕 백금공사(RBPlat) 경영진이 즉각 개입한 것들 가운데 하나는 몇몇 파업 광부들의 정직을 해제하는 것이었다.
모레케는 “상황은 당사자 모두가 만족하도록 해결되었다”고 말했다. 임팔라와 론민에서의 폭력사태가 논의되었고, 폭력이 항상 존재했던 그 두 광산에서 일어났던 바와 같은 상황에서는 아무도 이길 수 없다는 점이 노동자들에게 전달되었다.
“정규직 고용 계약으로 변경하는 문제가 제기되었다. 현재의 경제상황 때문에 경영진은 그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고 그는 말했다.
로얄 바포켕 백금공사(RBPlat)는 목요일[23일] 늦게 회합이 끝난 후 파업의 종료와 합의사항을 확인해 줄 수 없었다.
로얄 바포켕 백금공사(RBPlat) 경영진이 비공인 파업에 대응했던 신속한 방식은 론민이 자신의 광산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했던 지속적이지 않고 자주 중단되는 방식과는 상반된다. 강력한 광부건설노조연합(AMCU)의 부재와 함께 파업노동자들이 소수였다는 점이 도움이 되었음이 확실하다. 즉 [문제해결을 위한] 일정표의 즉각적인 실행이 상황을 해소시켰던 것이다.
그러나 로얄 바포켕 백금공사(RBPlat)의 진짜 비밀 무기는 오랜 시간을 통해 형성된 것이고, 직원들의 생활 향상에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는 것이 얼마나 큰 차이를 가져오는지를 보여준다. 로얄 바포켕 지주회사는 로얄 바포켕 백금 지주회사의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고, 로얄 바포켕 백금 지주회사는 루스텐버그 백금 광산과 제휴하고 있는 로얄 바포켕 백금공사(RBPlat)의 주식 57%와 공개적으로 상장된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로얄 바포켕 지주회사는 노스웨스트 주(州)의 루스텐버그 근처의 포켕에서 대부분 살고 있는 로얄 바포켕국1)을 위한 투자회사이다.
백금 수익은 바포켕 29개 모든 마을에서 도로, 거리 조명, 폐기물 수집, 전력(電力)화, 물 공급과 같은 기간시설 투자를 포함한 많은 사회 개발프로그램에 투자되고 있다. 바포켕국에 대한 이익배당금은 또한 2,000명 이상에게 ARV(항레트로바이러스: 에이즈 치료제)를 제공하는 것과 노인부양을 포함한 보건의료 제공 서비스에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유아기 발달, 대입 수험생을 위한 13년 프로그램, 그리고 학교 영양 프로그램을 포함한, 야심찬 교육개혁 프로그램이 그 지역의 60개 이상의 학교에서 시행되었다.”고 <데일리 마버릭>과의 인터뷰에서 그 당시 연구기획이사로 근무하는 인류학자인 수잔 쿡(Susan Cook)이 말했다.
바포켕국의 발전은, 바포켕국을 위한 장,단기 계획의 개요를 서술하는 일련의 원칙이나 지침인 비전 2020과 비교하여 평가된다. 이 계획은 교육과 기술 제공을 통해 모든 지역사회 성원들이 자립하게 만드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자신들이 아무런 대가 없이 기계에 투입되었다고 노동자들이 불평하는 론민에서는 지역사회로의 환원은 존재하지 않는다. 로얄 바포켕 백금공사(RBPlat)는 바포켕국을 위한 투자회사로 설립되었고, 그리하여 분명한 사회개발 권한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론민은 영국에 주주들이 있는 회사이며, 론민이 노동자들과 모종의 합의를 만들어내지 못했거나 광산에서 일하는 지역사회들의 광범한 사회개발에 투자하지 못했다는 것은 우선 첫째로 신뢰가 전혀 없게 했을 것이다. 그런 분위기에서 높은 임금인상 요구는 신속하고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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