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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세(각국의 계급투쟁과 국제정치) | [남아공 16]론민 : 마리카나 광산, 거의 전부 결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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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포 롱과네 작성일12-09-30 00:00 조회3,5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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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민 : 마리카나 광산, 거의 전부 결근


 


 

<데일리 마버릭>

2012년 9월 5일

시포 롱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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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남아프리카 공화국 노스웨스트 주에 있는 론민의 마리카나 광산에서 파업 중인 백금광산 광부들이 협상에 대한 보고를 들기 위해 모여 있다. (<로이터>, 마이크 허칭스(Mike Hutchings))


 

최근 사태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일들을 처리하느라 또는 태양 아래 그저 앉아 있으면서 론민의 직원들은 일터로 나오지 않고 있다. 론민은 임박한 몰락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맹렬히 뛰고 있지만, 월요일에 일터로 나온 근로자들은 전체 6.5%에 불과했다. 이는 마리카나 광산 모두를 합친 수치이다.


 

론민사는 부쉬벨드(Bushveld) 단지 가동을 위해 2만 8천여 명을 고용하고 있다. 8월에 약 3천여 명의 미숙련 및 반(半)숙련 광부들이 파업에 돌입했는데, 대부분 이스턴 케이프(Easter Cape)의 시골마을 출신인 소수의 착암공 무리가 파업을 주도했다. 경찰이 112명의 광부들에게 총격을 가해 34명을 살해하고 78명에게 부상을 입힌 이래, 25% 미만의 노동자만 출근했다.

화요일, 이 수치는 전 광산에 걸쳐 6.5%로 뚝 떨어졌다. 이는 웨스턴(Westerns) 카리(Karee), 미델크라알(Middelkraal) 및 이스턴(Easterns, 앵글로 플래티넘과의 합작 포함)을 포함하는 마리카나의 광산 작업장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론민사에 엄청난 문제를 야기한 그 작은 집단의 사람들은 월요일 각지로 흩어졌다. 일부는 마리카나 시내 근처에 있는 원더캅(Wonderkop) 무단 점유 캠프에 있었고, 소식에 의하면 일부는 독립경찰조사위원회(Independent Police Investigative Directorate) 조사 과정의 일환으로서 신원확인 줄서기를 위해 브리츠(Brits) 경찰서로 향하고 있었다. 또한 그들 중 108명은 국가검찰청이 그들이 풀려날 수 있도록 서류를 정리하고 주소지를 확인한 다음 가-란쿠아 치안판사 법원으로 이송하기를 기다리며 교도소에 있었다.

결근한 나머지 노동자들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는 처음에는 불분명했다. 마리카나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론민의 광산인 이스턴 플래티넘에서 파업이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는 그랬다. 바로 그곳 출입구 밖에 바리케이드를 쌓아놓고 있는 경비원은 우리가 론민의 허가 없이 들어가는 것은 거부했지만, 그곳에서 “무슨 일”인가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 나중에 드러났듯이, 그것은 비교적 가벼운 상황으로 몇몇 사람이 경찰의 감시 하에 광산 안에서 행진한 후 해산했다.

브리츠(Brits)에서는 고소인들이 교통수단을 해결하지 못했거나 변호사가 출두하도록 약속을 잡지 못해 신분확인이 미정의 날짜로 연기되었다.

오후에 마리카나로 돌아온 사람들은 아주 소수였고, 군중이라 말하기 어려운 숫자였다. 그들의 말로는 모두가 떠났고 다음날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일하러 나가지 않은 사람들은 불친절한 정부 기관에 붙들려 있지 않는 한 그저 기꺼이 집에 머물러 있으려 했다.

6.5% 출석이라는 수치는 론민사에게 걱정스러울 정도로 낮아 보인다. 특히 중요한 3분기 생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은행 경영자들과 선처를 부탁하는 회의를 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는 회사로서는 그렇다. 

8월 21일 론민사는 다음과 같이 냉정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채굴 생산 손실일과 그에 따른 수입 결손의 관점에서 회사는 은행 부채 조건과 관련된 입장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아직 계약 준수 여부를 평가하기 전까지 약간의 시간이 남아 있지만, 회사는 당면한 사태가 생산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다음 평가일인 2012년 9월 30일에 계약이 해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이제 론민의 은행 그룹과 이러한 잠재적인 상황을 검토하기 위한 건설적인 토의가 진행되고 있다.”

화요일, <비즈니스 리포트>는 일부 분석가들이 론민사가 금요일까지 생산을 재개해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시설을 폐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디즈 기업 솔루션(Cadiz Corporate Solutions)의 피터 메이저(Peter Major)는 “론민 경영진이 30일 이내에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 경영진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게 될 것이다. 은행은 그달 말에 신용거래를 중단하게 될 것이다”라고 <비즈니스 리포트>에 말했다.

론민의 대변인 수 베이(Sue Vey)는 “만약 광산이 곧 가동되지 않으면, 우리는 모종의 결단을 내려야합니다.”라고 모호하게 대답했다.

아울러 론민사는 총격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아무도 해고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장기 파업은 4만 개에 이르는 일자리를 위협했다.

한편, 파업 광부들은 업무 복귀를 서두르지 않는 것 같다. 12,500랜드의 실질임금 요구는 아직 유효하며, 중요한 회의가 수요일 07:00에 예정되어 있다. 파업은 진행 중이다.

  

출처:

http://dailymaverick.co.za/article/2012-09-05-lonmin-marikanas-near-total-stay-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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