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세(경제) | <번역자료>인민전쟁 전진을 위하여 우리 당의 힘을 더욱 강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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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태일노동연구소 작성일12-01-31 00:00 조회1,912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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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전쟁 전진을 위하여 우리 당의 힘을 더욱 강화하자!
Further strengthen the Party to advance the people's war
필리핀 공산당(CPP: Communist Party of the Philippines) 중앙위원회
2011년 12월 26일
<차례>
1. 장기화되고 악화되고 있는 전 지구적 자본주의의 위기
2. 위기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필리핀
3. 날로 강력해지고 있는 우리 당의 힘
4. 혁명을 진전시키기 위한 긴급한 투쟁 임무
우리는 오늘 마르크스주의-레닌주의-모택동주의의 지도 아래 필리핀 공산당이 재창당 된 지 43주년 되는 날을 맞이하여 무한한 행복감으로 이를 경축한다. 우리는 또한 미 제국주의와 대(大) 매판자본가 및 대지주들로 이루어진 국내 착취계급들에 맞서 싸우는 필리핀 민중의 민중민주주의 혁명에서 그 재창당 이후 전취한 모든 승리들을 축하한다.
우리는 모든 당 간부들과 당원들, 모든 혁명세력들, 그리고 전 인민들에게 우리 혁명에서 승리를 가져오는 과정에서 그들이 치른 모든 노고와 희생에 대해 정중히 인사하고 경의를 표한다. 우리 모두 우리 혁명의 열사들과 걸출한 영웅들을 열렬히 칭송하고 그들로부터 열심히 배우자.
지난 해 이래 우리는 이데올로기(이념), 정치 및 조직 사업에서 일련의 중대한 업적을 성취해 왔다. 우리는 전략적 방어로부터 전략적 공세로 나아가는 계획을 실현함에 있어 요구되는 정치적 필요조건을 충족시키는 데서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다. 우리는 또 인민전쟁을 더욱 강도 높게 전개하기 위한 정치적 기초를 강화했다.
그 결과 신인민군(NPA: New People's Army)은, 파쇼 괴뢰 국가에 의한 장기적이고 대규모적인 군사 공세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많이 전술적 공세에 나설 수 있었고 또 그 공세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이 전술적 공세는 적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주었고, 이 공세에서 노획된 무기로 더 많은 전투 부대를 조직할 수 있었다.
세계 자본주의 시스템과 필리핀 지배체제에서 나타나고 있는 위기는 민중민주주의 혁명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그리고 전략적 방어로부터 전략적 대치로 전진해 나가고자 하는 중기 계획을 실현하는 데 있어서, 지극히 유리한 조건이 되고 있다. 계속 악화, 심화되고 있는 지배체제의 위기 조건들을 한껏 이용하자!
독점자본과 신자유주의 정책은 완전히 불신 받고 있다. 필리핀과 전 세계의 노동자와 민중들은 바야흐로 제국주의와 국내 반동세력에 대해 가일층 거세게 반격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우리 모두 힘차게 민족해방과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전선으로 출정하자! 그리고 전 세계 반제국주의 운동 및 사회주의 운동과 굳게 단결하자!
1. 장기화되고 악화되고 있는 전 지구적 자본주의의 위기
최근 수십 년 동안, 여러 자본주의 나라들의 독점 자본가들은, 이윤동기와 경쟁의 압박을 받아, 자본 확장에 필요한 방도로서 신기술을 채용하고 시장에 신제품을 내놓도록 내몰려 왔다. 이러한 기술수준의 고도화는 자본주의 경제의 근본모순인 생산의 사회적 성격과 전유의 사적 성격 사이의 모순을 더욱 심화시켜 왔다.
독점 부르주아지는 정보기술과 그 밖의 신기술들을 사용하여 생산성을 향상시켜 왔으며, 노동자계급에게 지불되는 임금을 저하시킴으로써 이윤 획득과 자본축적을 가속화해 왔다. 독점 부르주아지는 또 보다 효율적인 교통,통신 수단들을 사용함으로써 재화와 서비스의 교역을 가속화시켜 왔으며, 보통 쁘띠 부르주아 언어로 포장된 독점자본주의 이데올로기와 선전을 확산시켜 왔다.
반복되고 악화되는 과잉생산 위기와 이윤율 저하 경향에 직면한 독점 부르주아지는 정보화 기술을 이용하여 금융거래의 속도를 높였으며, 실물경제의 규모를 초과하여 온갖 종류의 금융파생상품들을 만들어냈다. 이런 방법으로 독점 부르주아지는 초과이윤 추출과 가공(架空)자본 축적을 가속화했다. 독점 부르주아지는 미국과 여타 최선진적인 자본주의 나라들의 경제가 금융화 되도록 몰아갔다. 독점 부르주아지는 또 독점자본가 무리들의 제일 윗자리를 금융과두 집단이 차지하게 만들었다.
“자유시장 세계화”라는 신자유주의 정책은 급속한 기술진보와 계속 악화되는 금융위기의 반복을 동반하고 있다. 그것은 자본주의 시스템을 통상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라고 묘사되어 온 1970년대의 경제위기보다 훨씬 더 악화된 경제위기와 금융위기로 몰아넣었다. 이것은 생산자본과 금융자본 양자 모두 독점 부르주아지의 손에, 특히 금융과두의 손에 가속도적으로 집적되고 집중되게 했다. 신자유주의 정책 - 신자유주의는 독점자본주의를 자유시장 자본주의라고 왜곡 선전한다. - 을 채택한 이후로 세계 자본주의 시스템은 잇따른 위기에 시달려 왔다. 그러나 2008년 금융공황이 오기까지 한동안은, 매번의 위기는 추가적인 통화 공급 확대와 국가, 기업 및 가계 등 각 경제주체에 대한 대량의 신용제공에 의해서 치유될 수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런 낙관적인 전망은 이제 사라졌다. 세계는 앞으로 최근 수 십 년 동안 일반(상업)은행과 투자은행들이 발행한 6백조 달러 이상의 파생금융상품이 빚어내는 극히 파괴적 후과를 경험해야만 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중앙은행에서 돈을 찍어서 헬리콥터로 싣고 가서 문제가 되는 곳에 쏟아 부으면 어떠한 문제든지 해결될 수 있다는 말을 늘상 들어왔다. 그러나 2008년 금융공황 이 폭발하면서 보니까, 그런 말과는 반대로, 과잉생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금융자본을 사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남용하다가는 1930년대의 대공황에 버금가는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명약관화해졌다. 그럼에도 국가는 위기에 처한 은행과 기업을 구제하는 데 재정에서 수조 달러(미국 한 나라에서만 7.7조 달러)를 제공함으로써, 그리고 그런 공적자금 지원으로 이 기업과 은행들이 대차대조표상으로 엄청난 흑자를 기록하도록 함으로써 이 한계선을 넘어버렸다.
이 구제금융은 전 지구적 자본주의의 중심부 바로 그곳에서 생산이 계속 침체하고 실업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중에도 금융시장들에서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환상을 때때로 불러내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국가의 구제금융 제공으로 인해 금융위기는 막대한 재정적자와 국가부채의 모습으로 전이(轉移)되었다. 이 재정적자와 국가부채의 누적은 은행과 기업에 대한 천문학적 규모의 구제금융 자금 지원 때문에 악화되었을 뿐 아니라, 사회복지 지출이 삭감되는 와중에도 강행된 기업과 부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감세 조치와 군사비 및 관료행정 비용 지출의 증가에 의하여 더욱 악화되었다.
재정적자 및 국가부채 위기에 대한 초국적 은행들과 제국주의 나라들의 대응은 긴축조치를 부과하고 사회보장 지출을 삭감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조치는 경제위기의 부담을 높은 실업률, 소득의 대폭적 삭감과 생필품 및 필수 서비스 가격의 앙등으로 이미 심하게 고통 받고 있는 민중들에게 전가시키는 것이다. 그 긴축조치들은 신자유주의 정책을 교조적으로 고집함으로써, 그리고 직접적으로 고용을 창출하고 수요를 회복시키고 생산을 촉진하는 재정적 조치들을 취하기를 완강하게 거부함으로써, 경제위기를 더욱 악화시키고 심화시키는 데 기여했을 뿐이다. 제국주의자들은 2009년 이래 전 지구적 자본주의는 회복 중에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해 왔다. 그러나 위기는 지속되고 있고, 경제는 또 한 번 추락하려 하고 있다. 지난 경제위기 기간 동안 산업 강대국들보다 더 잘 위기를 헤쳐 왔으며 대안의 성장 엔진으로 인식되어 온 브릭스 나라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등)조차 이미 경기후퇴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모든 제국주의 나라들은 재정적자와 국가부채 위기에, 그리고 통화가치 추락, 특히 미 달러와 유로화 가치의 추락에 휘말려 있다. 제3세계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이 나라들은 만성적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 및 파산의 벼랑 끝에 다가가 있다. 이들 나라들은 부채의 함정에 더 깊이 굴러 떨어지게 하는 신규 대부를 받음으로써 일시적으로 구제되고 있다. 민중을 희생하여 긴축조치를 부과함으로써 몇몇 제국주의 나라들에서는 대중의 항의행동과 사회적 무질서가 초래되었다. 한편, 이 거대한 경제적, 금융적 위기는 제국주의 강대국들로 하여금 전쟁소동을 고조시키고 침략전쟁을 벌이도록 몰아가고 있다. 그들이 노리는 목표는 군산복합체에 의한 생산을 촉진하고 전쟁위협과 침략전쟁으로 해외 경제영토를 확장하는 것이다. 미국은 2001년 이래 이른바 본토 안보에 대한 막대한 비용을 별도로 하고도, 침략전쟁에 4조 달러 이상의 전비(戰費)를 썼다.
신자유주의 경제정책 체제 아래서, 그리고 지속되는 신보수주의 군사정책의 영향 아래서, 미국과 나토 국가들은 1991년 냉전이 종식된 이후 발칸반도,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점점 더 가속도적으로 침략전쟁으로 내달았다. 이들이 전쟁을 벌인 주된 동기는 시장과 투자처 탈취, 석유 및 여타 천연자원의 공급원과 이동로 통제, 그리고 괴뢰정부의 수립이다.
독점자본을 위해 복무하는 반동적 정당들은 주전(主戰)론과 전쟁 히스테리를 선동하고 있고, 이주노동자, 무슬림 및 이민자들에 대한 쇼비니즘, 인종주의, 종교적 편협함과 외국인 혐오를 부채질함으로써 경제위기의 근본원인이 간파되지 못하게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있다. 그들은 반-제국주의적이고 사회주의-지향적인 세력들 - 경제위기가 이런 세력들이 부활되도록 만들었다 - 에게 반격을 가하기 위해 이런 반동적 조류를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선진자본주의 나라들에서는 지금 친-제국주의 세력과 반-제국주의 세력 사이에 팽팽한 줄다리기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반동적 책동에도 불구하고 제국주의 나라들에서는 경제적 사회적 조건이 꾸준히 악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민중들 속에서 대중 항의행동이 끊임없이 촉발되고 있다. 이미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이태리, 영국 및 기타 유럽 여러 나라들에서 거대한 대중 항의행동이 일어났다. 점거운동은 월 스트리트에서 일어나서 미국을 넘어 세계 여러 도시로 퍼져나갔다. 노동계급은 오랫동안 자신을 압박해 온 독점 부르주아지에 맞서 계급투쟁을 벌일 필요가 있음을 점점 더 많이 깨달아 가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 혁명의 주체세력들은 자신의 힘을 키우는 데 유리한 조건을 충분하게 가지고 있다.
제국주의 나라들에서의 경제적, 금융적 위기는 이미 장기화되어 왔고, 지금도 계속 악화되고 있다. 이 제국주의 나라들의 위기는 세계의 다른 나라들에게도 수입주문과 수출의 감소, 생산 저하 및 국제 신용의 경색 등에 의해 막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제 불황이 전 세계에, 특히 저개발국들에게 닥쳐오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다시 제국주의 나라들에게 부정적인 반작용을 미치고 있다.
제국주의 열강들, 초국적 은행들과 초국적 기업들은 종속국들에게 지나친 요구를 마구 강요하고 있다. 그들은 갈수록 까다로운 부채 제공 조건을 부과하고 있고, 자금 대부를 종속국의 공적 및 사적 자산을 빼앗고 자연자원을 약탈하는 지렛대로 사용하고 있다. 괴뢰정부는 독점기업들에게 자기나라의 주요 자산과 토지 및 천연자원을 싸구려로 넘겨주고 있다.
제국주의 열강들은 값싼 원료 공급원, 판매 시장, 투자처 및 영향권 등을 획득하기 위해서 그 어느 때보다 더 빈번히 군사개입과 침략전쟁에 참가하고 있다. 세계를 재분할하기 위한 열강들 사이의 투쟁이 격화되고 있다. 중국, 러시아가 세계 자본주의 시스템에 통합됨으로써 제국주의 열강들 상호간에 서로 편의를 봐주며 공생할 여지가 더욱 좁아졌다. 경제가 불황에 빠지고 착취가 악화됨에 따라 민중의 삶은 심하게 손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대중봉기와 정치적 소요가 거세게 일어나서 미 제국주의와 여타 제국주의 열강의 지배를 받는 종속국들의 통치자와 독재자들을 흔들어 쓰러뜨리고 있다. 많은 나라들에서 그리고 지구촌 모든 지역에서 혁명적 무장투쟁이 벌어질 조건이 성숙되고 있다.
이른바 아랍의 봄이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휩쓸었다. 대중들은 민주변혁을 요구하고 있고, 이미 몇몇 나라에서는 독재정권을 쓰러뜨렸고, 다른 나라들에서는 쓰러뜨리고자 흔들고 있다. 미국이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제국주의 열강들은 민주주의를 옹호한다는 위선적인 주장과는 반대로, 몇몇 나라에서는 민중봉기의 방향을 변경시켜 새로운 괴뢰정부를 세우려 기도하고 있으며, 다른 몇몇 나라에서는 괴뢰 왕정을 영구화하려 획책하고 있다.
인도, 필리핀, 쿠르드, 콜롬비아, 나이지리아 등지에서 민족해방과 민주주의를 위한 혁명운동이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소말리아, 수단, 리비아 같이 제국주의 열강들이 침략전쟁을 벌이고 있는 곳에서는 민중은 무장투쟁으로 떨쳐나서고 있다. 아시아, 아프리카 및 라틴아메리카의 혁명 정당들은 무장혁명으로 떨쳐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의 미군 주둔 병력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이 나라들의 안과 주위에 전략적 군사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21세기를 아시아-태평양 세기라고 선언하면서 그 선언에 기초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군사력을 집중시키려 하고 있다. 미국은 자국이 번영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이 지역에 대한 투자가 그 열쇠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중국과 북한에 반격을 가하려 획책하고 있으며, 방위비 지출을 삭감한다는 계획임에도 불구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군대 주둔과 파견을 유지, 증가시킬 것임을 분명히 해 왔다.
그러나 미국은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계속 수렁에 빠져 있다. 미국과 나토 동맹국들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전략적 군사기지를 항구적으로 보유하는 것 이외에도 “인도주의적 개입”이라는 구호 아래 리비아에 대해 사악한 침략전쟁을 벌여 리비아 국민 10만 명을 학살했다. 또한 똑같은 구실 아래서 이들은 수단과 소말리아 같은 아프리카 나라들에서 군사 개입을 점점 더 확대하고 있으며, 시리아와 이란에 대한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다른 한편,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에 더하여「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TPP: Trans-Pacific Partnership)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또 중국을 봉쇄하기 위해 또는 중국에 계속 관여하면서 중국의 국가소유 기업 해체를 강요하기 위해 지역적 및 양자간 무역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이 국유기업 제도는 전 지구적 경제위기에 대처함에 있어서 중국경제가 여타 독점자본주의 경제들에 비해 더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 왔다.
미국은 공공연히 중국을 떠오르는 라이벌이라고 간주하고 있다. 미국은 신자유주의 정책 아래서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고, 북한의 핵 연구개발 프로그램에 관한 협상 테이블에 북한을 참석하게 하는 데 중국에 의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간주하고 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전쟁도발, 대만에 대한 무기 공급, 남사군도(Spratly islands) 문제를 둘러싼 긴장 조성, 그리고 티베트와 위구르에 대한 사회불안 선동 등을 멈추지 않고 있다. 아프리카에 대한 미국의 장기적 이해관계와 목표들 가운데는 이 대륙에 대해 중국이 통상적, 외교적으로 꾸준히 진출하는 것을 봉쇄하고 그것에 대해 반격을 가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중국은 미국을 경계하고 있으며, 이에 상하이 협력기구를 미국과 나토에 대한 집단안보 포럼으로 격상시키고자 적극 노력해 왔다. 중국은 또 미국을 배제한 가운데 일본, 남한 및 동남아 나라들과 양자간 및 다자간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2010년 이후 브릭스 나라들은 미국이 이끄는 제국주의 열강들의 동맹이 지구촌을 지배하는 데 대항하기 위해 스스로를 경제 블럭으로 편성했다.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더 많은 나라들과 이들 나라의 민중들이 미 제국주의 침략과 간섭에 맞서 자신의 자주독립성을 주장하고 있다. 33개국이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 국가 공동체」(CELAC: Community of Latin American and Caribbean States) 수립에 참여했다. 이 공동체는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아메리카 대륙에서 더욱 큰 통합, 협력, 대화를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미국이 지배하는 「미주 기구」(OAS: Organization of American States)의 대안으로 널리 알려진 이 공동체에 대해 그 지도자들은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개입을 줄이고 이 지역 나라들의 자주독립을 촉진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하고 있다.
중국은 필리핀의 민족경제 산업화 프로그램에서 필리핀과 협력할 처지에 놓여 있다. 그러나 미국과 필리핀 정부는 중국과 필리핀을 비롯한「동남아 국가연합」(ASEAN: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나라들 사이에 남사군도 문제를 둘러싸고 긴장을 촉발시킴으로써 그러한 가능성을 봉쇄하려 하고 있다. 미국은 미국이 필리핀에 군대 주둔을 유지, 확대하는 것을 정당화하고 중국-필리핀의 경제관계 증진을 억제하기 위해 이 남사군도 문제를 이용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아무리 열심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패권을 유지하려 애쓴다 해도 그 노력은 성공할 수 없다.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패권은 이미 미국 국내 경제의 쇠락, 세계 여러 지역으로의 미국의 과도한 세력 확장, 그리고 이 지역에서 민족자주와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세력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 등에 의해 침식, 약화되고 있다.
미국은 더 이상 소련이 붕괴된 이후 유일초강대국으로 뽐내던 지난 20년과 같이 ‘도전 받지 않는 패권’을 누릴 수가 없다. 세계는 이미 달라져서 다극화되었다. 지구촌 여러 지역의 민중들은 점점 더 미국의 약탈적이고 침략적인 행동과 활동에 대해 경계심을 높이고 있고 전투적으로 맞서고 있다.
2. 위기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필리핀
대(大) 매판자본-지주의 정권이었던 마르코스 정권의 사이비 개발정책과 마찬가지로 일련의 포스트-마르코스 정권들 또한 1980년대 이래 미국이 부추긴 신자유주의 경제정책 아래서 필리핀 경제의 반(半)봉건적 성격을 더욱 악화시키고 심화시켜 왔다. 계속 악화되고 있는 세계 자본주의의 위기는 - 그 위기는 바로 세계 자본주의 시스템의 기본 운행법칙과 그것에 대한 치료약이라고 주장되어 온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서 - 필리핀 경제를 전례 없는 위기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다.
현 아키노 정권은 이미 일 년 이상 집권하고 있다. 자신의 제국주의 주인들과 마찬가지로 아키노 정권은 교조적으로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에 매달리고 있다. 아키노 정권은 [제국주의 세력에 맞서] 민족적 자주성을 단호하게 주장하기 위한, 그리고 진정한 토지개혁과 민족적 산업화를 통해 경제발전을 성취하기 위한, 어떠한 정책 제안도 내놓지 않았다. 그렇게 하는 대신, 아키노 정권은 나라 경제를 농업중심의 저개발 된 상태로 계속 묶어두는 정책을 추진했다.
아키노 정권의 이른바 ‘2011~2016 필리핀 개발계획’은 주로 사회기반 시설 프로젝트들에 대한 공-사 합작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들은 장래에 산업발전을 위해서 무언가 쓸모의 가능성이 있는 [인적, 물적] 자원들을 산업발전 이외의 용도로 빼내 가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전 지구적 금융공황이 가하는 제약 때문에 이 프로젝트들은 기대한 만큼 빨리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 예컨대, 이 금융공황으로 인한 재정긴축 때문에, 미국은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 및 소위 공동체 개발 프로젝트들 - 이 프로젝트들은 반(反)봉기 작전계획인 ‘오플란 바야니한 기획(Oplan Bayanihan scheme)’의 틀 안에서 추진되고 있다. - 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새천년 도전 협회」(MCC: Millenium Challenge Corporation)에 대한 미국 측 교부금 4억 3천4백만 달러를 분담하지 못하고 있다.
민족적 산업화에 대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키노 정권은 실제로 기업 콜 센터들을 불러들이는 것, 외국 광산업체들이 우리의 자연자원을 약탈하도록 재촉하는 것, 그리고 이른바 ‘조건부 현금 이전 프로그램(Conditional Cash Transfer profram)’ - 이것은 반(反)빈곤 프로그램이라고 잘못 전해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심리전(미 제국주의가 세계은행(WB)을 통해 추진하고 또 자금을 대고 있다.) 용으로 사용되는 일종의 고통 완화제이다. - 아래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소액의 현금을 나누어 주는 것 등에 자신의 역할을 한정하고 있다. 필리핀 경제는 지금 불황이다. 필리핀 경제는 장기화되고 악화되고 있는 전 지구적 자본주의의 위기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 필리핀이 생산하는 수출품 - 원료 및 반제품 - 의 전 지구적 수요는 극심하게 하락했다. 해외 계약노동자들이 보내오는 송금은 줄어들고 있다. 주택에 대한 유효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민간건설 분야의 거품이 폭발하고 있다.
저부가가치 제조업 부문들과 민간건설 부문에서 대량 일시해고가 이루어짐에 따라 실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쌀이나 콩과 같은 주요 먹거리 생산이 수십 년에 걸친 수입 자유화로 인해 크게 줄어들었으며, 또 수입해야 하는 농업용 투입 원자재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생산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도 어렵게 되어 있다. 아키노 정권은 민중을 희생시키면서 소리소문없는 고강도 긴축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 보건 및 기타 사회 서비스들을 삭감하고 있다.
근로민중의 소득이 급격히 감소한 때에 기초적인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경제가 불황을 맞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아키노 정권은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고 거꾸로] 조세부담을 높이고 있다. 심리전 기계인 아키노 정권은 부패와 싸운다는 수다만 계속 떨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아키노 정권은 아로요 정권 하에서 저질러진 부정부패 범죄를 추적하는 데 너무나 느릿느릿하다. 아키노 정권은 대기업과 부자들에 대한 감세 혜택을 계속 제공하고 있으며, 대 매판자본과 이전 마르코스 정권 연고자들- 예컨대 에두아르도 코주앙코 Eduardo Cojuanco 와 루시오 탄 Lucio Tan 같은 자들- 의 거대(grand)-부패에 대해 눈을 감고 있다. 이 이유는 오로지, 이들이 아키노 선거운동에 큰돈을 헌금했기 때문이다. 아키노 정권은 또 도시 빈민들의 주거지를 연달아 부수었다. 이는 자신의 친구인 대기업들에게 값이 나가는 부동산을 깨끗이 치워서 제공하기 위해서다. 아키노 정권의 최대의 부정부패는 외국의 독점기업과 은행들이 나라경제를 마구 약탈하여 초과이윤을 벌어가게 만드는 것이다. 심지어 국제신용이 경색되고 있음에도 누적된 부채에 대한 원리금 상환으로 인해 나라의 귀중한 자금이 계속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 반동적인 현 정부는, 이전 정권과 마찬가지로, 조세 수입을 관료들의 부정부패와 군사비 지출에, 그리고 혁명운동을 침식하고 이에 반격하려는 헛된 기도로서 ‘소액 현금 나누어주기’에 낭비하는 짓을 계속하고 있다.
경제위기의 결과 기아와 빈곤의 상태가 더욱 악화되었으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아와 빈곤으로 고통 받고 있다. 그러나 「전국 통계 조정위원회」(National Statistical Coordination Board)는 아키노 정권이 빈곤 지수(指數)를 저하시켰다는 거짓 결론을 이끌어내고자 통계자료를 조작하고 빈곤을 규정하는 조건을 변경하고 있다. 정부 공식 통계가 속임수 투성이임을 뒷받침하는 사례로서, 빈곤 지수뿐 아니라 필리핀의 실업률 역시도 산업화된 자본주의 나라들의 실업률보다 훨씬 낮게 보이도록 왜곡되고 있다. 진실은 다음과 같다: 필리핀의 실제 실업률은, 불완전고용 노동자, 질-낮은(low quality)-고용 상태의 노동자, 무급 노동자 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과 결부지어 생각할 때, 동남아 지역과 나아가 세계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경제적 조건이 나빠지고 정권이 점점 커져가는 실업과 빈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함에 따라 아키노 정권의 인기도는 인위적으로 조작되고 있다. 즉 아키노 정권의 인기도는 로페즈(Lopez)-소유의 대중매체가 끊임없이 쏟아내는 과대선전을 통해서, 그리고 아키노의 친척들이 통제[즉 소유, 경영]하는「펄스 아시아」(Pulse Asia)가 여론조사를 조작함으로써, [실제 이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도록 꾸며지고 있는 것이다. 아키노는 최근 아로요 전 대통령과 대법원을 공격하고 있는데, 이 또한 정치적으로 계산된 것이다. 이것은 악화되고 있는 경제적, 사회적 위기와 계속되는 큰(gross)-인권침해들로부터 공중의 관심을 비끼게 하려는 것인 동시에, 여론조사에서 아키노의 인기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이다. 아키노 정권은 오로지 대중매체와 여론조사를 조작하는 데 의거해서 권좌를 지키려 하고 있다.
사회적 불만이 만연해 있고 점점 깊어지고 있다. 광범위한 인민대중이 눈에 띄게 반항적으로 되어가고 있다. 경제적, 사회적 조건이 악화되고 있는 데 맞서서 대중의 항의행동이 증가하고 있다. 전 지구적인 점거운동(Occupy movement) 전술 - 이것은 필리핀 대중운동에게는 1960년대 이래 잘 알려져 있다. - 이 요즘 격화되고 있다. 견결하고 전투적이며 정권의 강압조치를 두려워하지 않는 혁명의 정치지도부가 존재하는 한, 민중의 대중봉기는 결코 멈추어질 수 없다.
혁명세력과 민중은 부단히 자신의 힘을 키워가고 있다. 사회적, 경제적 위기가 지배계급들과 서로 쟁패하는 정파들을 심하게 압박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배 체제에 정치위기가 초래되고 있다. 전국적 수준에서는 지배 파벌인 아키노 분파가 아로요 파, 마르코스 파, 기타 여러 분파들에 의해 도전받고 있다. 이 분파들 간의 모순이 반동적인 정부의 입법, 사법, 행정 삼부 사이에 또 각 부 안에 갈등을 빚어내고 있다. 이보다 낮은 [도와 시,군] 수준에서도 역시, 지배계급 내부의 모순들이 격화되고 있다.
그 동안 아키노 파와 아로요 파 사이의 모순이 잠시 무대의 중앙을 차지해 왔다. 특히 아로요가 병 치료를 위해서라는 구실 하에 출국하려 기도한 이후 이런 형국이 조성되었다. 아키노는 아로요를 선거 사보타지와 부정부패 혐의로 추적하려는 움직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아키노는 크고(gross) 체계적인 인권침해에 대해서는 추적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아키노가 이렇게 화가 나서 소리치는 데는, [아키노 현 대통령의 어머니인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의 가문인, 코주앙코 가문의 영지인] 「하시엔다 루이시타」(Hacienda Luisita)에서 농업 노동자들을 속이는 방법으로 실행한 ‘주식-분배-옵션’ 을 대법원 - 아로요가 지명한 법관들이 지배하고 있는 - 이 무효화하는 결정을 내린 데 대한 분개가 그 배경을 이루고 있다.
지배계급의 경쟁 분파들은 반동적인 군부와 경찰 안에 자신의 추종자들을 가지고 있고, 또 사병 집단을 거느리고 있으며, 이런 방법들을 통해 자체 무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가장 악질 반동 분파들은 다양한 종류의 적법화된 방법으로 자신의 사병 집단을 건설했다. 이른바 CAFGU, CVO, CAA 등등의 이름을 가진 이른바 군경의 무력 확장자(force multiplier)들과, 특별 무기소지 면허증을 가진 보디가드들, 및 사설 보안기관들이 그런 적법한 방법들이다.
관료적 약탈을 위한 경쟁의 격화와 반동적인 분파들 사이의 정치적 쟁패전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정세는 지배 체제를 분열시키고 약화시키기 때문에 혁명운동에 객관적으로 유리하다. 이런 현 상황 하에서 혁명세력은 최악의 반동 분파 - 이 때 이 반동분파는 주적으로 지목, 겨냥된다. - 에 대항하기 위해 광범위한 통일전선 전술을 구사함으로써 자신의 힘을 증대시킬 수 있다.
노동자, 농민, 어민, 소수 민족, 도시 빈민, 여성, 청년, 선생, 변호사, 보건 전문가, 그리고 기타 애국적이고 진보적인 세력들이 떨쳐나서고 있다. 이 다양한 대중조직들은 민중의 사회-경제적 및 정치적 요구를 대변할 작정을 단단히 하고 있다. 그리고 민중들의 이 정당하고 합리적인 요구에 호응하여 전투적으로 행동할 결의를 굳히고 있다.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노동조합에 대해 그리고 기타 민주적인 제 권리에 대해 존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또 고용안정과 더 나은 임금 및 생활조건을 요구하고 있고, 끊임없는 일시해고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또 고용이 확대되도록, 그리고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구하러 가족을 떠나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되도록 하기 위해 민족경제를 산업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수출용 저-부가가치 반(半)가공 제조업 및 민간 건설업 분야에서 대규모 일시해고가 늘어나고 있고, 해외에 나가 있는 동포들에 있어서도 [실업과 이주노동자 단속 강화 등] 음울한 동향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안 좋은 추세들이 전체 필리핀 경제에 거세게 밀어닥치고 있다.
농민들은 가짜배기 토지개혁법인 '추가로 개혁된 토지개혁 프로그램(CARPER)‘이 아니라 진짜배기의 철저한 토지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농민들은 또 주식품 먹거리 생산을 회복시킬 것과, 신용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할 것과, 공업 가공용 생산을 개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혁명세력과 민중은 일반적 노선으로서 최소-토지개혁을, 가능한 곳에서는 최대-토지개혁을 실시하고 있다.
「하시엔다 루이시타」를 소유하고자 농업 노동자들이 벌인 끈질긴 투쟁이, 비록 뒤늦기는 했지만, 대법원의 최종 판정 - ‘주식 분배 옵션(Stock Distribution Option)’을 폐기시키고 토지를 농업 노동자들에게 분배하도록 한 - 으로 마침내 보상을 받은 데 대해 많은 민중들이 기뻐하고 있다. 그러나 농업 노동자들이 그 땅을 가지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돈을 지불하도록 강요당할 지가 아직 불분명하다. 아키노와 그의 코주앙코 가문은 이른바 현 시장가치를 지불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는 농업노동자들이 절대로 치를 수 없을 만큼 그들의 지불능력을 훨씬 초과한다. 반면에 농업노동자들은 그 동안 자신들이 이루 말할 수 없는 불행을 감내해야 했다는 것과 코주앙코 가문은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과분한 부를 공짜로 전유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이것들만 가지고도 자신들에게 분배되어야 할 토지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도 남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민들은 자신들의 권리가 존중되기를 요구하고 있다. 고기잡이 구역 및 시장에 대한 대 어업회사들의 선매(先買)를 금지시킬 것과 영세 어부들이 영업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신용과 기술 지원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어민들은 또 어업 거물들이 호수와 만(灣)에서 고기잡이를 독점하도록 허용하고 있는 정부의 반동적인 어업정책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또 외국의 큰 고기잡이 배와 선단을 이끄는 모선(母船)이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침범하도록 허용하고 있는 정부의 반동적 정책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있다. 이러한 배타적 경제수역 침범은 ‘해양법에 대한 유엔 협정(UN Convention on the Law of the Sea)'에도 위배된다.
소수민족들은 자신들의 자결권과 조상 대대의 생활영역에 대한 권리를 존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땅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는 것과 숲, 광물 및 물 자원들을 약탈하는 외국 및 국내 기업에 의해 자신들의 고향땅으로부터 쫓겨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소수민족들은, 그들 이외의 다른 민중들과 더불어, 외국 광산업체와 국내의 대 매판 광산업체들이 민다나오에서 그리고 전국에 걸쳐서 운영하고 있는 채광작업장을 파괴, 폐쇄시키는 신인민군의 공세에 대해 적극 지지,성원하고 있다.
노동자, 임시고용인, 소 행상인, 및 가난한 자기고용 노동자 등을 망라하는 도시 빈민들은 생계, 주거 및 기타 민주적 권리들을 요구하고 있다. 그들은 어떤 이유로도 자신들을 강제로 퇴거시키지 말 것, 자신들의 주거지를 부수지 말 것, 그리고 인근에 있는 생계원천을 빼앗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들은 이와 동시에 자신들에게 어떠한 종류의 모욕, 괴롭힘, 신체에 대한 물리적 공격, 강탈이든 일체 가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들은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이익을 도모해 주기 위해 자신들의 주거지를 파괴하는 데 반대하여 투쟁하고 있으며, 자신들을 협박하고 공격하기 위해 군과 경찰을 투입하는 데 대해 적극 저항하고 있다.
여성들은 성 평등권을 존중할 것, 모든 사회-경제적 활동에서 평등한 기회를 누리게 할 것, 여성에 대한 폭력과 여자 장사를 체계적으로 중단시킬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들은 비참한 경제적, 사회적 조건과 악랄한 군사적 억압 캠페인으로 인해 부모를 잃고 부랑자가 되어 떠도는 어린이들을 위해 이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지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들은 성 평등권을 요구함과 함께 성차별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그들은 또 여성에 대한 차별의 연장인 레즈비안, 게이, 양성(兩性)애, 성-전환자 등에 대한 차별에도 반대하고 있다.
청년들은 교육받을 권리를 요구하고 있으며, 모든 수준의 공교육에 대한 국가 예산을 증액시킬 것, 공공 자원을 군사비지출, 부채 원리금 상환, 및 관료의 부정부패에 낭비하기를 중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청년들은 생필품 가격의 앙등, 실업, 빈곤의 가파른 상승, 그리고 공교육에 대한 공적 자금 지출 감축 등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그들은 학생, 청년 및 전체 민중의 이익을 위하여 발언하고 행동할 학생들의 민주적 권리를 존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들은 아키노 정권이 대중의 항의행동에 대해 점점 더 폭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대하여 이를 규탄하고 반대하고 있다. 아키노 정권의 이런 폭력적 탄압은, 이 달 초 멘디올라(Mendiola) 가에서 청년들이 노숙 항의투쟁을 거행하려고 시도했을 때, 경찰이 여러 차례에 걸쳐 잔인하게 이들을 짓밟고 해산시켰던 일이 좋은 사례가 된다.
전문직들, 소기업가들, 그리고 모든 중간계급 성원들은 높은 조세, 공과금 및 기타 준조세 부과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또 자신들이 내는 세금과 기타 기여금이 관료들의 부정부패, 군사비 지출과 부채 원리금 상환에 사용되지 말고 현명하게 사용되기를 요구하고 있다. 도시 쁘띠부르주아지는 그 어느 때보다 더, 근로민중 편에 하나의 혁명세력으로서 가담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중(中)부르주아지는 민족적 권리를 외세와 독점기업에 넘겨주는 데 대해 걱정하고 있다.
지금의 위기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인민군의 힘이 성장하고 인민전쟁이 전진하는 데 비옥한 토양을 제공해 주고 있다. 착취와 억압의 단계적, 지속적인 강화가 민중들로 하여금 대중적 항의행동에 참여하도록, 반동 정부에 맞서 무기를 들고 떨쳐나서도록, 민중민주 국가를 건설하도록 고무하고 있다. 무장 혁명에 대단히 유리한 조건이 조성되고 있다.
「필리핀 민족민주전선」(NDFP: National Democratic Front of the Philippines)으로 대표되는 민중과 혁명세력은 기꺼이 반동 정부와 교섭하려 하고 있다. 이는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기초를 놓고자, 사회적, 경제적 및 정치적 개혁에 대한 협정을 맺음으로써 무력 갈등의 근원에 대해 집중적으로 대결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아키노 정권은 미국이 사주하는 ‘오플란 바야니한 기획’을 이용하여 필사적으로 민중의 혁명운동을 파괴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아키노 정권은 평화협상을, 단지 심리전용 도구의 하나로, 그리고 혁명세력의 항복과 강화(講和)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도의 하나로, 이용하는 데만 정신이 팔려 있다.
아키노 정권은 「필리핀 민족민주전선」(NDFP)과의 평화협상에 진지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아키노 정권은 평화협상에 대해 혁명운동에게 투항과 강화를 요구하는 기회로 사전에 조율해서 임하고 있다. 아키노 정권은 이전에 쌍방간 맺었던 협약들에 대해, 이러저런 제한 조건을 붙이고 또 무시하는 방법으로 이것들을 철회하고 무효화시키고 있다. 아키노 정권은 또 평화협상에 참가한 「민족민주전선」 고문(consultant)들을 납치, 고문 및 살인한 아로요 정권의 더러운 정책을 바로잡지 않았다. 아키노 정권은 또 신인민군, 필리핀 공산당, 및 평화협상의 민족민주전선 측 수석 정치고문을 미국과 여타 외국 정부의 테러리스트 명단에 올려놓은 아로요 정권의 행위를 묵인하고 지지했다. 그와 마찬가지로 「민족민주전선」 수석 정치고문인 시손 동지가 2007년에 네덜란드 정부에 의해 범죄를 저지른 혐의 - 그러나 헤이그에 있는 네덜란드 법원은 이 혐의에 대해 근거가 없고 정치적 동기를 가지고 제기되었다며 기각했다. - 로 체포, 구금되도록 한 아로요 정권의 행위에 대해서도 침묵하고 있다. 이 정권은 또 감옥에 갇혀 있는 「민족민주전선」고문들을 석방하기를 거부하고 있으며, ‘안전과 소추면제 보장에 관한 공동 협약(JASIG: Joint Agreement on Safety and Immunity Guarantees)’을 준수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아키노 정권은 아로요 정권 하에서 ‘인권 및 국제 인도주의 법 존중에 관한 포괄적 협약(CARHRIHL: Complehensive Agreement on Respect for Human Rights and International Humanitarian Law)을 위반하여 크고 체계적인 인권유린을 자행한 데 대해 묵인하고 있으며, 군과 경찰 및 준(準) 군사조직들이 더욱 심하게 잔학행위를 저지르도록 격려하고 있다. 아키노 정권은 또 수백 명에 달하는 정치범의 석방을 거부하고 있다. 아로요 정권은 이들을 혁명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가두었으나, 기만적이게도 [앞에서 언급한] ‘포괄적 인권협약(CARHRIHL)’과 ‘정치범에 관한 헤르난데스 독트린(Hernandez political offense doctrine)’을 어기고 일반범죄 죄목을 씌워 기소했다.
아키노 반동정부는 이러저런 이유로 휴전을 거듭 요구하고 있다. 이는 평화협상에서 실질적인 의제들에 대해 교섭하지 않기 위해서이며, 그리고 한마디로 말해서 혁명운동으로부터 항복과 강화를 얻어내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아키노 정권은 「민족민주전선」의 정전 및 10개 항의 일반선언 - 민족 자주, 민주주의, 경제발전, 사회정의 및 기타 민중의 중요한 요구들에 관한 공동의 의향을 밝히는 - 에 기초한 동맹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
아키노 정권은, 「필리핀 민족민주전선」에 대해 그렇게 했던 것처럼, 「모로 이슬람 해방전선」(MILF: Moro Islamic Liberation Front)과도 가짜 평화협상을 하고 있다. 즉 [겉으로는 협상을 하는 척 하면서 실제로는] 이전에 맺었던 협약들을 철회하고 무효화하며, 늘상 속임수를 써서 반대 측의 마음을 항복과 강화 쪽으로 돌리고 싶어 안달하고 있다. 아키노 정권은 「모로 이슬람 해방전선」뿐만 아니라 「필리핀 민족민주전선」과의 평화협상에서도 진정한 진척을 가로막았다. 필리핀 아키노 정부는 심지어 편취와 갈취를 자행해 왔다. 즉 정부는 CPLA와 RPA-ABB의 자수자와 고용인들을 반군 그룹으로 재생시키고 그들의 이름을 이용하여 공적자금을 유용했다. 「모로 이슬람 해방전선」과 「필리핀 민족민주전선」은 공동의 적에 맞서 계속 싸우는 것이 양자 모두에게 이롭다. 비록 따로 전투를 치르지만 그들의 무장 혁명투쟁은 서로가 서로를 돕고 있다. 반동적 아키노 정부는 두 개의 주요 전선에서 동시에 싸우는 데에 점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기는 반동적 국가와 국가의 모든 강제기구들의 통치능력을 더욱 떨어뜨릴 것이다. 반동적 국가와 그 무력은 「민족민주전선」과 「모로 이슬람 해방전선」의 힘이 각자 따로 및 둘이 동시에 성장함에 따라 더욱 약화될 것이다.
필리핀의 광범위한 인민대중은 '미-필리핀 상호방위조약(US-RP Mutual Defense Treaty)'및 '군대 방문에 관한 협약(Visiting Forces Agreement)'에 근거하여 필리핀에 대한 미국의 군사개입이 증가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이런 군사개입은, 필리핀에 대한 미국의 통제를 영구화하고, 필리핀을 동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패권 확보를 위한 전략적 기지로 사용하는 것을 그 목표로 하고 있다. 필리핀 민중과 혁명세력은 미국의 군사개입이 에스컬레이트 되는 데 대해 그것을 되받아쳐서 미 제국주의를 물리치는 민족해방 전쟁을 수행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
3. 날로 강력해지고 있는 우리 당의 힘
「필리핀 공산당」(CPP: Communist Party of Philippine)은 단호하고 정력적으로 이데올로기(이념), 정치 및 조직 사업에 매진함으로써, 계속해서 자신의 힘을 강화하고 있으며 필리핀 혁명을 지도하는 자신의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인민전쟁에서 전략적 방어로부터 전략적 대치로의 진전 계획을 성공적으로 실행할 수 있음을 확신한다. 우리 당을 강화하는 것은 우리의 [전략적 방어로부터 전략적 대치로의 진전] 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정치적 선행조건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다. 이데올로기(이념) 사업은 모든 간부와 당원이 마르크스주의-레닌주의-모택동주의 이념과 필리핀 혁명에 관해 기본적 수준의 지식을 가지도록 보증하고, 또 혁명적 실천과 더 높은 등급의 학습과정(중급 및 고급)을 통해 그들의 지적 수준을 계속 높여나가는 것을 보증한다.
훌륭한 전투 모습을 변함없이 유지하려면, 당은 당 내부의 부르주아적 및 기타 반동적 세력과 경향들, 즉 부르주아 개혁주의(개량주의), 현대 수정주의, 경험주의, 교조주의, 우익 및 좌익 기회주의, 자유주의, 관료주의, 자기만족, 그리고 쉽고 편해지고자 하는 욕망 등에 대해 부단히 경계해야 하고 또 그것들에 맞서 끈질기게 투쟁해야 한다. 이런 유해한 세력과 경향들을 경계하고 그것들에 맞서 목적의식적으로 투쟁하는 것을 통해서 당은 자신의 프롤레타리아 혁명 노선을 강화하고, 자신의 투쟁역량을 높여내며, 대중이 그 진가를 인정하는 전투적 사업 작풍을 발전시킨다.
상이한 수준에 있는 여러 당의 단위들과 위원회들이 혁명 사업에 대한 총화와 평가를 수행했고, 정기적으로 비판과 자기비판을 실시했으며, 그렇게 평가와 비판을 해 오는 속에서 한계와 오류들을 교정하기 위해 그것들을 밝혀냈다. 오류와 한계에 대한 자기비판과 즉각적이고 성실한 교정을 통해 당은 지속적으로 자신의 사업과 사업 작풍을 개선하고, 진정으로 이 혁명의 프롤레타리아 전위가 된다.
마르크스주의-레닌주의-모택동주의 이념노선과 지구적인 인민전쟁을 통해 민중민주주의 혁명을 쟁취한다는 정치노선으로 교육된 당 간부와 당원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그리하여 이들은 지금 혁명의 다양한 임무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바로 이들이 프롤레타리아 대중과 민중의 투쟁이 혁명적 성격과 방향을 가지도록 보증한다.
그러나 간부들을 수적으로 더 많이 질적으로 더 높게 훈련하고 발전시키려는 우리의 노력은 여전히 인민전쟁의 다음 단계는 물론 현 단계에서 요구되는 수준에조차도 훨씬 못 미치고 있다. 모든 수준의 주요 당 위원회들은 우리의 교육 사업과 간부 훈련에 대해 더욱 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훈련 요원 및 시설의 부족, 우리 인민전쟁의 무자비함 및 심한 유동성 그 두 가지에서 기인하는 문제와 곤란들은 더욱 끈질긴 노력, 더욱 훌륭한 계획, 그리고 모든 가용 자원과 기회의 최대한의 활용 등에 의해서 한 걸음 한 걸음 단계적으로 극복되어야 한다.
우리는 당의 성장이 지난 수년 및 수십 년 동안 지지부진하도록 만든 요인과 이유를 밝혀냈다. 그 요인과 이유 가운데 특히 중요한 것으로서 당이, 선진적인 대중 활동가가 후보당원이 되고자 하고 후보당원이 당헌에 규정된 기간 조건과 적당한 자격 조건에 따라 정 당원이 되고자 하는 욕구에 민감하지 못했다는 것, 그 욕구에 부응하려는 계획과 노력이 부족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대체적으로 볼 때, 우리는 이미 장애를 극복하는 법을 배웠고, 지금 현재 오랜 동안 후보당원으로 머물러 있었거나 후보당원으로 새로 충원된 사람들에게 신속히 당원 기본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이 당원 기본교육 과정을 이수한 다음 우리는 이들을 즉각 선서를 거쳐 정 당원으로 승격시키고 있다.
우리 당 당원의 대부분은 노동계급과 농민 출신인데, 이들이 필요한 훈련과 교육을 효과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는 여러 가지 필리핀 언어들로 된 보다 알기 쉬운 학습자료와 시청각 보조자료들을 만들었다. 더욱 중요하게, 우리는 근로민중 출신의 우리 동지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어법으로 마르크스주의-레닌주의-모택동주의를 설명할 수 있도록 당의 교사들을 훈련시켰다.
당은 지금 이데올로기(이념)적으로 이전보다 더 강하다. 그리고 정치사업을 벌이고 혁명운동을 지도하기에 더 좋은 위치에 있다. 우리는 혁명의 원칙, 정책 및 노선을 잘 알고 있음과 동시에, 혁명적 대중운동의 선두에 서 있거나 핵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많은 수의 당 간부와 당원들을 확보하고 있다. 그 결과, 대중운동, 혁명적 무장투쟁, 그리고 통일전선이 단호하고 전투적으로 자신의 힘을 키워나가고 있다.
신인민군 단위부대뿐 아니라 노동조합 및 여타 대중조직의 중심부에도 당 그룹과 분회가 설치되어 있다. 이런 당 활동에 힘입어 도시 및 농촌 지역들에서 대중운동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더욱 강고해지고 있고 또 원기왕성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민중민주운동의 메시지는 필리핀 군도(群島) 전반에 걸쳐 수백만 민중들 사이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리는 교육 및 사회 서비스 기관, 종교기관 및 기타 각종의 기관들과 더불어 반동적인 현 정부의 일부 부서에도 또한 당 그룹을 확보하고 있다.
당은 신인민군이 무장 혁명투쟁을 토지 개혁 및 대중 근거지 건설과 통합시키도록 보증하는 담보물이다. 인민군 내부의 당 위원회, 분회 및 그룹들은 최소-토지개혁을 실시하지만 가능한 곳에서는 어디에서나 최대-토지개혁을 실시한다는 일반정책을 관철시키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 이들은 또한 대중조직을 건설하고 [인민위원회와 같은] 지방 정치권력 기관을 건설하는 대중사업을 지도하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
우리의 게릴라 전선의 수는 순조롭게 증가 일로를 걷고 있고, 그 게릴라 전선들이 포괄하고 있는 민중은 수백만 명에 달하고 있다. 이 수백만 민중은 인민전쟁과 인민군이 곧바로 믿을 수 있는 대중 기반이다. 노동자, 농민, 청년, 여성, 아동과 문화 활동가 등의 대중조직들은 그 힘을 날로 증대시켜 가고 있다. 그들은 정치권력 기관의 광범한 대중 기반이다.
이 지방 정치권력 기관들은 대(大)매판과 대지주가 주인인, 도시에 기반한 반동적인 정부에 반대하는 노동자와 농민의 민중민주주의 정부를 구성한다. 이 혁명정부는 대중 교육, 대중 조직화, 토지 개혁과 생산, 보건의료, [지역] 방어, 중재(arbitration), 문화 활동 등을 담당하는 임무 실행위원회들을 통해 공공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한다.
게릴라 전선이 정치적, 군사적으로 힘을 얻어감에 따라, 반동적인 괴뢰 국가는 게릴라 전선에 대해 훨씬 더 크고, 더 장기적이며, 더 강도 높은 공격을 가해 오고 있다. 적의 이런 공세를 분쇄하기 위해서는, 게릴라 전쟁을 전국적 범위에 걸쳐 확대 강화하고, 게릴라 전선 서로간의 조정과 상호지원을 강화하며, 게릴라 전선의 확대 및 강화 속도를 가속화하며, 군사적,정치적 힘과 대중투쟁을 전면적으로 발전시킴으로써 적이 넓게 분산되도록 강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는 절대적인 임무이다.
그러나 일부 오래된 게릴라 근거지와 게릴라 활동 지역에서는 조직적, 정치적, 군사적 힘에서 심각한 손실을 입었다. 이는 적의 공격이 강화된 때문보다 오히려 군사 사업에서의 수동성의 결과였으며, 또 대중 조직화, 반봉건 계급투쟁, 그리고 대중에 대한 정치교육 등을 장기간 동안 소홀히 한 것과, 부농(富農)적 요소와 사상 및 관행들의 강력한 영향 하에서 당 기초 단위들의 질적 저하가 초래된 것 등의 결과였다. 이런 결과들은 당의 기초단위 수준에서의 오류와 한계를 나타낼 줄 뿐 아니라 당과 군의 고위급 수준에서의 사업 및 지도력에서의 오류와 한계도 나타내 준다.
민중의 참여와 지지는 신인민군이 전술적 공세를 취하고 승리를 쟁취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인민군에게는 민중이야말로 마르지 않는 힘의 원천이다. 민중의 민병대는 지방 정치권력 기관에 속하는 지방 경찰력으로, 그리고 다양한 대중조직들의 자위대로 행동하면서 인민군의 힘을 강화하고 증폭시킨다.
신인민군의 전술적 공세는 강화되어 왔고, 새로운 전투 단위들을 창설할 무기의 증가를 가져왔다. 적군 부대의 사상자는 늘어나고 있고, 적군 병사들 속에 사기 저하를 야기하고 있다. 신인민군 단위부대들은 적의 수송 및 보급의 통로, 기지와 수단들을 파괴하거나 불구로 만들어 왔다. 단위부대들은 또 토지개혁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대토지 단지들을 해체시켜 왔다.
그들은 민중민주주의 정부의 법을 위반한 기업과 대토지 단지를 폐지하거나 마비시켜 왔다. 이러한 위반으로는 농업 생산과 환경을 파괴하는 것, 민중으로부터 토지를 빼앗는 것, 토지개혁에 반대하고 방해하는 것, 또는 미래의 산업화를 희생시키면서 광물자원을 수출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광범한 인민대중은 반동적인 국가의 무장 요원과 군사시설들에 대한 인민군의 전술적 공격을 환영한다. 즉 포학한 지주, 인권 침해자, 도둑, 마약 두목과 기타 범죄 분자들을 체포하고 재판하는 것, 그리고 민중과 환경에 심하게 해로운 광업 및 벌목업체와 플랜테이션 농장을 해체하는 것을 환영한다.
인민전쟁을 강화시킴으로써 신인민군은 적으로부터 점점 더 많은 수의 무기들을 탈취했고, 인민군을 확대했으며, 게릴라 전선의 수를 증가시켜 왔다. 다음에는 더 많은 게릴라 전선에 포괄된 더 많은 수의 민중이 인민군이 인민전쟁에서 더 큰 무훈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각급 수준의 당과 신인민군 사령부에서 전술적 공세 지침과 계획이, 해당 신인민군 단위부대의 역량에 맞게 개발되고 실행되고 있다.
모든 신인민군 단위부대는 승리할 수 있는 공세를 실행할 자신의 임무를 예리하게 의식하고 있다. 그들은 적 시설을 파괴하는 작전뿐만 아니라 적 단위부대에 대해 매복하거나 급습하는 작전도 수행한다. 그들은 점점 더 넓어지고 깊어지는 대중 기반을 토대로 하여 조방(粗放)적 이면서 동시에 집약(集約)적인 게릴라전을 수행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전술적 공세를 위한 길을 열고 보완하기 위해 대중 사업, 생산 및 문화 활동에 참여한다.
당은 통일전선 정책을 성공적으로 구사해 왔다. 즉 노동자와 농민의 기본적 동맹, 땀 흘려 일하는 근로대중과 도시 쁘띠 부르주아와의 진보적 동맹, 앞서 말한 진보세력과 민족 부르주아지와의 애국적 동맹, 그리고 지배체제의 여러 분파들 가운데 지배 파벌을 공동의 적으로 하여 싸우는 이러저런 분파들 즉 매우 일시적이고 신뢰할 수 없는 동맹군들과의 광범한 동맹 등 각종 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통일전선 정책을 성공적으로 구사해 왔다.
통일전선은 공동의 적에 반대하는 다양한 세력들을 단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합법적인 애국적‧진보적 세력들은 각계각층의 민중에게 매우 광범위하게 접근하기 위하여 다(多)부문(multisectoral), 부문별 및 쟁점별 동맹을 형성한다. 그와 동시에 통일전선은 인민전쟁의 전진을 뒷받침하는 것을 주된 목표로 한다.
현 아키노 정권은 「필리핀 민족민주전선」(NDFP)과의 평화협상에서 진정성과 진지함이 결여되어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우리는 아키노 정권이 무력 갈등의 근원에 대해 대응하는 데, 그리고 사회적, 경제적 및 정치적 개혁에 대해 「필리핀 민족민주전선」과 협정을 맺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어떠한 환상도 떨쳐버려야 한다. 아키노 정권이 우리 당과 혁명운동을 파괴하는 데 필사적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이 명명백백하다.
「필리핀 정부」(GPH: Government of Philippines)가 「필리핀 민족민주전선」이 문제 제기한 - 자기들에게 불리한 - 쟁점들을 다루어서 그 내용을 수정하지 않는 한, 필리핀 정부와 「필리핀 민족민주전선」(GPH-NDFP) 간 평화협상의 공식 회합은 열릴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공정하고 영속적인 평화에 관심이 없다고 적이 거짓 주장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리고 또 적 정권이 - 공황에 의해 그리고/또는 인민전쟁에서 우리의 중대한 승리에 의해 - 진지하게 협상을 모색하도록 강제될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 평화협상에 대한 우리의 바람을 계속 표명한다. 실로, 적으로 하여금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도록 강제할 유일한 길은 적에게 중대한 패배를 안겨줌으로써 적이 혁명운동을 파괴하려는, 특히 인민군을 파괴하려는 그의 시도가 헛수고임을 깨닫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 당은 필리핀에서의 우리의 혁명적 성취 때문에, 그리고 재외 필리핀인에 대한 우리의 잘 알려진 관심과 지원 때문에, 국제공산주의 운동 및 전 지구적 반제국주의 운동에서 높이 존중받고 있다. 우리는 해외의 마르크스-레닌주의적이고 반제국주의적인 정당들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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