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세(군사와 전쟁) | 시리아의 기독교인들은 미국이 지원하는 반란군에 의해 살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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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그네스 마리암 수녀와의 인… 작성일12-09-30 00:00 조회3,681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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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번역시리아의 기독교인들은 미국이 지원하는 반란군에 의해 살해되었다.hwp (236.0K) 5회 다운로드 DATE : 2018-07-11 10: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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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의 기독교인들은 미국이 지원하는 반란군에 의해 살해되었다
(아그네스 마리암 수녀와의 인터뷰)
이 글은 지난 6월 8일 Irish Radio에서 아그네스 마리암 수녀와 진행한 인터뷰를 녹취하여 번역한 것입니다. 시일이 많이 지났지만 시리아 사태의 진실을 아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게시합니다. 녹음 파일은 유튜브에 올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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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 좋은 오후에요, 알란.
알란 : 안녕하세요, 존. 잘 지내죠? 시리아에서 전화가 왔다고 들었는데요.
존 : 네, 그쪽 사람들이 얼마나 겁에 질려있고 걱정에 차있는 지 조금 맛보기로 알았죠.
그쪽과 연락이 됐고, 시리아에 있는 기독교인들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었다고 했는데요. 양 쪽 모두에서 여러 가지 복잡한 일이 잔뜩 일어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다고 했죠?
제가 알기로는 이런 만행들은 아사드, 혹은 아사드의 지지자들이 저질렀다고 합니다. 어떤 진영이건 간에, 전 이런 야만적 행위를 옹호하는 그 어떤 언급도 하지 않겠어요.
알란 : 제 요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말하는 거지만,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어중간한 회색 영역이 있다구요. 가장 최근에 나온 교황청의 사절단 뉴스에 의하면 프랑스의 한 비숍이 분쟁지역에서 막 돌아왔는데, 그는 무사귀환 했지만 그의 보고에 의하면 약 138,000명의 기독교도들이 분쟁지역에서 추방당해 쫓겨났다고 하네요.
존 : 그럼 그들은 다 어디로 가죠?
알란 : 그들은 추방당한 것을 자유 시리아군 (Free Syrian Army; FSA) 내부의 이슬람 군사들의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정부쪽이 저지른 일은 아니라네요. 추방당한 교도들은 다마스커스, 레바논, 혹은 주위의 작은 마을들로 흩어져 도망치고 있습니다.
존 : 그럼 이 분쟁에 또다른 책략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건가요?
알란 : 어느 정도는요. 자유 시리아군 내부엔 이슬람 교의 기질이 어느 정도 산재해있다는 보고가 계속 교황청에서 오고 있구요. 이 사람들은 다 리비아, 사우디 아라비아 등에서 온 사람들이죠. 그리고 중요한 건, 자유 시리아군을 싸그리 몰아서 탓할 수만은 없다는 건데, 이들은 그저 거대한 무리일 뿐이고 그다지 중앙 구조가 없기 때문이죠.
존 : 아무튼, 이 시리아에 있는 마더 아그네스 마리암이라는 여성 말인데요. 어쩌다 연락이 된 거죠?
알란 : 아그네스 수녀님은 지금 그 분이 살고 있는 홈스(Homs) 교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고하려고 수차례 시도했었어요.
그리고 이 분은 정말 대단한 일을 하는 그런 종류의 사람들 중 한 분이죠. 공동체를 설립하고, 여러 사람들을 돕고... 지금은 뭐, 분쟁 이야기가 나와서지만 이 난리통에서도 평화적 휴전을 위해 교섭을 거듭하고 있는 분입니다. 정부와도 이야기가 오가고 있고, 반란군들과도 휴전을 위해 교섭했다고 하네요. 평화와 안정만을 위해서요.
존 : 그리고 지금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시리아에서부터, 아그네스 수녀님? 좋은 오후죠?
아그네스 : 좋은 오후네요.
존 : 지금 상황은 어떠며, 이 분쟁은 수녀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죠?
아그네스 : 우리 형제 (알란, Alan)가 말한 대로입니다. 정말 너무나 정확해서 놀랍네요. 저희는 지금 홈스 교구에서 아주 특수하고 미묘한 입장에 처해있습니다. 여긴 모든 분쟁의 중심점이고 이 주변의 마을엔 더더욱 큰 가톨릭 주민들이 있습니다. 반군은 저희들에게 6일내에 모두 떠나라고 명령했으며, 오늘이 그 6일째 되는 날입니다. 최후통첩의 시간이죠. 그리고 이건 더더욱 힘든 고비가 찾아왔다는 소리입니다. 사람들은 여러 가지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찾아오는 변화는 아주 적으며, (종교적) 소수자들에게 아주 힘든 전환점이기도 합니다. 방금 형제가 말한 대로 저희는 이쪽 진영과도 저쪽 진영과도 전혀 관계가 없으며 그저 평화적인 해결책만을 찾아 민간인들이 분쟁의 목표가 되는 일만은 피하고 싶네요.
존 : 그런데 자매, 아니, 수녀님, 방금 자유 시리아군이 기독교도들에게 마을을 떠나라는 추방령을 내렸다고 하셨죠?
아그네스 :네. 6일안에 떠나라고 자유 시리아군의 어떤 압둘 살람 하르바 씨가 통첩을 보내왔습니다. 그는 더 이상 기독교도들과의 교섭은 없을 것이라고 했어요. 벌써 여러 기독교도들이 납치당하거나 살해당하고 있습니다.
존 : 그러면 기독교도들이 떠나지 않으면 자유 시리아군이 어떻게 하겠다고 했나요?
아그네스 :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고 있죠, 저흰. 벌써 아시다시피 여기 있는 약 7천 명의 운동가들에게는 학살을 비롯한 여러 가지 극악한 일이 일어났어요. 기독교도들은 자유 시리아군에게 대항하고 싶은 의지가 전혀 없고 이런 분쟁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도 없지만, 그들은 폭력의 타겟이 되고 있고 차별당하고 있어요.
존 : 그럼 이 기독교도들은 누가 보호하나요?
아그네스 : 보호는 없습니다. 신앙과 기도만이 있을 뿐이죠.
존 : 그럼 정부가...
아그네스 : 아니 아니 아니, 불가능하다니까요. 지금 정부에게는 보호해야 할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고 너무나 무거운 압력이 가해지고 있어요. 어제 홈스의 기독교 가족 센터에서 전화를 받았는데요, 주위에 보이는 여섯 개의 아름다운 교회당은 모두 파괴되어 남은게 없답니다. 거기에 주위를 둘러싼 사람들은 다들 어디서 온 건지도 알 수 없는 사람들뿐이라네요. 다들 무장하고 있으며, 리비아에서 온 건지, 시리아에서 온 건지,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건지 아무것도 모릅니다. 왜 하필이면 기독교도들의 구역에 들이닥친 건지조차요. 아까 형제가 말했던 대로 이 소수의 민간인들은 분쟁의 가운데에 샌드위치처럼 끼워진 거에요. 반군들은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이들을 인간 방패로 가져다 써버리고 말겁니다.
존 :그럼 이제부터 어떻게 되나요?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는 것처럼 들리는데요.
아그네스 : 이 사람들은 다들 겁쟁이에요. 현 정부를 갈아치워 버리고 싶은 사람들이지만, 어제 유엔이 발표한 대로에요. 민간인들의 목숨을 대가로 정부를 무너뜨릴 수는 없는 노릇이죠. 국제법에 어긋나는 일이에요. 그렇지만 어쩌겠어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 그런 것을. 여긴 정말 수 천 명의 반란군들... 아니, 반란군이라고도 하지 않겠어요. 이들은 테러리스트에요. 반란군이 아니라 무장한 갱들입니다. 우리와 가까운 도시 안나비크(An Nabk)에서는 이 테러리스트들이 사람들을 납치하고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우리 동네는 너무나 위험하기 때문에 수도원 밖으로는 발도 내놓지 않아요. 저도 죄수들을 구출하려고 하는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어요.
존 : 그럼 지금 그런 상황과 장소에서 유엔은 오고 있나요? 적십자는요?
아그네스 : 그건 좀 애매한 것 같아요. 유엔이 여기 있기는 해요, 다마스커스에 사무실이 있죠. 당연히 도와주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는 하지만 일단 그들은 시리아에서 방황하는 2백만 명의 난민들을 어떻게든 해야만 하죠. 그리고 우린 유엔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필요로 해요. 거기다 유엔은 그저 방관자일 뿐이지, 우릴 보호해주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누구든 민간인들을 보호하러 오지 않으면 많은 희생이 있을 것이고 누가 누구를 죽이는 건지도 분명치 않아요.
존 : 지원은 오고 있나요?
아그네스 : 오고 있지만 부족하죠. 우린 여기 3일정도 있었는데, 얼마 없는 물품을 홈스와 그 근처의 천 명의 가족에게 모두 나눠줘야 해요. 당연히 부족하죠. 이 가족들은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필요로 하고, 한 가족당 약 6명이니 천 가구면 6천 명의 난민들이 이 작은 곳에 들어찬 셈이죠.
존 : 그럼 이 사람들은 아사드 정권이 살아남을 거라고 생각하나요?
아그네스 : 그건 전문가들만이 답할 수 있는 질문이네요. 우리가 말해줄 수 있는 것은 오직 민간인들은 안전을 원한다는 것 뿐이에요. 이 반군들은 별로 안전하지 않지만요. 만약 이 정권에 대해 다른 대안이 있다면 저희는 그저 안전과 평등을 약속할 수 있는 지원만을 원해요. 모두가 그렇죠.
그런데 그런 대안을 없어요. 심지어 야당 사람들조차 저에게 물어봐요. 제가 만약 사랑을 원한다면, 제가 가톨릭이니까 그래서 9일 기도를 할 수 있으니 자기도 9일 기도를 할 수 있냐고. 당신은 이슬람교도인데 왜 그러냐고 내가 물었더니, 그는 주님에게 현 정권을 지켜달라고 기도할 거라고 말했어요, 왜냐하면 현재의 상황은 우리가 기대했던 바가 아니라는 거예요. 더 이상은 ‘야당’이 없다는 겁니다. 해외에서 말로는 ‘야당’인 것이 시리아 국내에서는 특수목적을 가진 반군뿐이랍니다. 제가 말하고 있는 사람은 이 마을의 중요 인사 중 한 명입니다. 오늘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바를 얼마나 더 보고 살아야 할지 걱정하고 있는 겁니다. 전(前) 수도원장도 뭔가 요구한 것을 가져오지 못하면 납치될 거라고 협박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존 : 수녀님 자신의 안전은 걱정되지 않으세요?
아그네스 : 제 안전도 안전이지만 여기에 있는 사람들의 안전이 더더욱 걱정이죠. 여기는 어린 아이들도 있고...
존 : 누가 공격을 해올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그네스 : 어제 공격이 있었어요. 이 사람들은 민간인들의 삶을 위협하고 피해를 주기 위해 온 거죠. 그래서 걱정이 되고 정부에게 의지할 수도 없는 것이, 정부는 너무나 많은 압력 아래에 있기 때문에 저희는 혼자인 거에요. 경찰에게 가면 경찰들은 스스로 알아서 해라, 우린 도와줄 수 없다고 말하죠. 사람들이 납치당하고 있고 강탈당하고 있어요. 어제는 새벽 4시경에 교구 내에 침입해서 저희 신부님을 깨진 유리병으로 위협해 금품을 탈취해 간 테러리스트들도 있었어요.
존 : 누가 가장 두려운가요?
아그네스 : 솔직히 말하자면 저희는 그저 민주주의자이고 자유를 원해요. 그렇지만 그게 이 상황을 어떻게 해줄 것도 아니죠. 이슬람주의 의제를 가진 무장한 깡패집단이 저희들을 둘러싸고 있고 도움이 필요해요.
존 : 모든 일이 좋게 흘러가면 좋겠네요. 좋게 풀리길 기원하고, 연락해줘서 고마워요 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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