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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와 투쟁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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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세(군사와 전쟁) | 제국주의와 거짓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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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태일노동연구소 작성일10-06-30 00:00 조회3,7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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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 동지의 성찰> 제국과 거짓말들 2010. 6. 3일, 오전 11시 16분 피델 카스트로 루스(Fidel Castro Ruz) 쿠바 혁명 지도자는 다시 한번 제국의 냉소와 후안무치함을 비난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핵무기를 사용할 긴박한 전쟁 위험을 설명하는 이란과 한국에 관한 두 개의 “성찰”을 집필하는 것 외에 없었다. 나는 미국이 유엔 안보리에서 추진 중인 결의안을 중국이 거부하기로 결정한다면, 두 지역 가운데 한 곳에서는 위험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는 의견도 피력했다. 다른 하나는 이스라엘 국가의 광적인 행동에서 비롯되는, 통제 불가능한 요인들에 달려 있다. 미국은 이스라엘 국가를 미국의 어떤 통제도 받아들이지 않는 강력한 핵무기 보유국으로 만들어 왔다. 1953년 6월, 미국이 자신과 동맹국 영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이슬람 혁명을 분쇄하는 데 처음 개입했을 때—이는 모하마드 레자 팔레비의 권력 장악으로 귀결되었다—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영토의 거의 대부분, 시리아의 일부, (그때까지 요르단의 정규군인 ‘아랍 군단’—그 후 개명함으로써 흔적이 사라진—이 방어했던) 이웃한 요르단의 작지 않은 일부를 아직 장악하지 못한 작은 국가였다. 오늘날 미국산(産) 초현대식 항공기가 지원하는 수백 기의 핵탄두 미사일이 아랍이든 비(非)아랍이든, 무슬림이든 비(非)무슬림이든 그 지역의 모든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이 국가들은 목표 지점의 수 미터 내에 명중할 수 있는 이스라엘 미사일의 넓은 행동반경 범위 안에 있다. 지난 일요일인 5월 30일, “제국과 마약”이라는 ‘성찰’을 작성했을 때 수천 년 동안 자신들의 모국이었던 작은 땅에 포위된 150만 팔레스타인인을 위해 식량, 의약품 등을 수송하는 소형 선박들에 대한 야만스런 공격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었다. 민중의 대다수는 식량, 여가와 공부의 권리, 그밖에 그들의 가까운 가족 성원들의 핵심 문제들을 포함해 삶이 부과하는 필수적인 것들을 해결하는 데 시간을 쏟고 분투하고 있다. 그들은 지구상에서 무엇이 일어나는지 정보를 찾아볼 시간이 없다. 그들을 압도하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의 발견을 타인들이 맡아줄 것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도처에 있다. 그들은 기뻐하고 웃을 수 있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 모두를 위협하는 현실을 침착하게 관찰할 특권을 가진, 우리 가운데 일부를 고마워한다. (최첨단 기술로 고안되고 광역 소나 시스템과 해저 음파 탐지기를 장착한) 남한 초계함 천안함을 북한이 남한 연안 수역에서 침몰시켰다는 아주 이상한 날조에 의거하여, 북한은 남한 해군 46명의 죽음과 수십 명의 부상을 가져온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고 비난받았다. 나로서는 그 문제를 해명하기가 쉽지 않았다. 한편으로, [전시(戰時)도 아닌데: 역자] 아무리 많은 권위를 누리는 정부라 할지라도 명령계통을 통해 국적을 표시한 선박에 어뢰 공격을 명령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 다른 한편으로, 나는 김정일이 그 명령을 내렸다는 이야기를 단 1초도 믿지 않았다. 나는 결론에 다다르는데 필요한 판단자료들이 없었지만, 북한을 제재하는 안보리 결의안 초안을 중국이 거부하리라는 것은 확신했다. 다른 한편, 통제를 벗어난 이스라엘 정부가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미국이 막을 수 없다는 데 대해 추호도 의심이 없었다. 6월 1일 밤늦게, 실제로 무엇이 일어났는지 비밀의 장막이 조금씩 걷히기 시작했다. 밤 10시 반, 나는 베네수엘라 텔레비전에서 “도씨에(Dossier)”라는 유명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언론인 월터 마르티네스의 예리한 분석을 들었다. 그는 미국이 남북한 양쪽이 각각 상대에 대해 단언하고 있는 바를 믿게 만들었다[남한은 북한이 천안함을 격침시켰다고 믿게 만들고, 북한은 남한이 날조하여 북한 책임으로 몰고 있다고 믿게 만든다는 뜻: 역자]고 결론지었다. 이는 일본 민중의 소망을 반영하여 새 일본 지도자가 요구했던 오키나와 기지 반환 문제를 해결할 목적으로 의도되었다는 것이다. 그의 당[민주당: 역자]은 이제는 부유한 선진국인 일본의 심장에 들이댄 비수와 같은, 65년 이상이나 주둔해 있었던 미군 기지를 철수시키겠다는 공약 덕분에 선거에서 커다란 지지를 얻었다. 웹사이트 <글로벌 리서치(Global Research)>에 실린 웨인 메드슨(Wayne Madsen)의 기사 덕분에 무엇이 일어났는지 정말 놀라운 세부 사항들이 밝혀졌다. 그는 워싱턴에서 활약하는 탐사전문 언론인인데, 웹사이트 <웨인 메드슨 리포트>를 통해 정보원(源)들로부터 얻은 정보를 유통시키고 있다. 이 정보들에 따르면, “남한 해군의 대잠(對潛) 초계함인 천안함에 대한 공격은 마치 북한이 공격한 것처럼 꾸며진 위장공격이었다고 의심된다...”고 그는 단언했다. “한반도에서 긴장을 높이려는 주된 목적들 가운데 하나는 미국 해병대 기지를 오키나와에서 철수시키려는 방침을 뒤엎게끔 일본 수상 하토야마 유키오에게 압력을 가하려는 것이었다. 하토야마는 천안함 침몰에 따른 긴장이 그의 ‘번복’ 결정에 큰 역할을 했음을 시인했다. 하토야마의 결정은 중도좌파 연립 정부에 분열을 초래했다. 이는 워싱턴이 환영할 사태로서, 사회민주당 당수 후쿠시마 미즈오가 오키나와에 대한 번복을 이유로 연정 탈퇴를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함은 남한 연안에서 아주 먼 서쪽에 있고 북한 연안에 마주한 백령도 근처에서 침몰했다. 이 섬은 좁은 해협 건너편의 북한 연안 방어기지의 포화(砲火) 사정권 내에 있는, 군사기지와 다를 바 없는 섬이다.” “대잠 초계함 천안함은 최첨단 기술의 소나를 갖추고 있었고, 더구나 광범위한 수중탐지가 가능한 소나돔과 음향 센서가 작동되고 있었다. 그 지역에서 어뢰나 잠수함 또는 소형 잠수정의 소나 또는 음파를 탐지하지 못했다. 그 해협에 항해하는 선박이 없었기 때문에 바다는 침몰 당시에 조용했다.” “그러나 백령도는 한‧미 군사 정보기지 역할을 하고, 미국 해군 특수부대(SEALS)가 이 기지에서 작전을 벌인다. 게다가 천안함이 침몰할 때, 미 해군함정 4척이 한미 합동 독수리훈련의 일환으로 그 지역에 있었다. 혐의를 받고 있는 어뢰의 금속적 화학적 흔적 조사는 그것이 독일제임을 밝혀냈다.” “미국 해군 특수부대가 위장 공격에 대한 그럴듯한 사실 부인을 위해 유럽 어뢰의 샘플을 갖고 있다는 혐의가 있다. 더욱이 베를린은 북한에 어뢰를 판매하지 않으며, 독일은 잠수함 및 잠수함 무기 공동개발을 위해 이스라엘과 긴밀한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남한 초계함이 침몰하는 동안 백령도에 아주 가까이서 독수리훈련에 참여했던 미 해군 살보함(Salvor)의 존재도 의문을 제기한다.” “2006년 타일랜드 만(灣)에서 태국 해군의 기뢰 부설 작전에 참가했던 미 해군 구난함 살보함은 폭발이 일어날 무렵 12명의 심해 잠수부를 태우고 근처에 있었다.” “평양에서 베이징으로 기차를 타고 긴급하게 방문한 김정일의 무관함 주장을 납득한 베이징은 천안함 침몰에서 미 해군의 역할, 특히 살보함의 역할에 의혹을 품고 있다. 그 의혹은 다음과 같다 : 1. 살보함은 해저 기뢰부설 작전, 달리 말하자면 그 해협의 해저에 수평으로 발사되는 대 잠수함 기뢰를 부설하는 일에 참여했다. 2. 살보함은 해저 기뢰의 일상적 점검, 정비를 하고 있었고 점검 프로그램의 일부로서 기뢰들을 전자 감응 모드(일촉즉발 상태로 방아쇠 풀어놓기)로 전환했다. 3. 남한, 일본, 중국의 여론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벌인 비밀작전의 일환으로, 한 특수부대(SEAL) 잠수부가 천안함에 자기식 기뢰를 부설했다.” “한반도의 긴장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베이징과 서울 방문에 관한 모든 다른 의제 항목들을 편리하게 덮어버렸다.” 그래서 놀랄 만큼 쉽게, 미국은 중요한 문제, 즉 하토야마 유키오의 민주당 연립 정부를 해체하는 것을 그럭저럭 해결했다. 그러나 그 대가는 아주 비쌌다. 1. 그것은 동맹국 남한에 타격을 주었다. 2. 그것은 미국의 적수 김정일이 취한 솜씨와 신속성을 부각시켰다. 3. 그것은 강대국 중국의 위신을 높였다. 중국 국가 주석은 도덕적 권위를 지닌 채 행보했고, 아키히토 일본 왕, 수상, 여타 저명한 일본 인사들과 회담하도록 중국의 주요 지도자들을 파견했다. 정치 지도자들과 세계 여론은 미국의 제국 정책의 특징인 냉소와 후안무치함을 목격하고 있다. * 원문 출처: http://www.escambray.cu/Eng/Special/fidel10060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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