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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와 투쟁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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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세(각국의 계급투쟁과 국제정치) | 체불임금과 수당들을 받아내기 위해 공장 경매를 봉쇄한 캐나다 자동차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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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게리 파르남 작성일10-01-31 00:00 조회2,2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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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캐나다 노동자들은 합법적으로 부여된 것을 얻기 위해 공장을 점거하고 작업장을 봉쇄하지 않을 수 없었는가?

  지금 우리 캐나다 자동차 노동자 지부는 미국에 연고를 둔 회사, <카탈리나(Catalina) 정밀제품>과 고통스런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열 차폐물, 전지함(電池函), 자동차 보닛 경첩, 그리고 크라이슬러사에 요긴한 여타 작은 부품들을 생산했다. <카탈리나 정밀제품>의 두 개의 윈저(Windsor) 공장인 아라드코/아람코(Aradco/Aramco)는 우리 조합원 80명을 고용했다.

  2009년 3월, 경영층은 다른 통지가 있을 때까지 작업하러 출근하지 말라고 종업원들에게 말했다. 해고수당, 휴가수당, 그리고 종업원들이 지급받아야 할 다른 수당들을 받아낼 우리의 유일한 지렛대는 이들 공장의 봉쇄였다. 전미자동차노조(CAW)의 다른 지부들과 노동조합 시(市)협의회의 지원을 받아 조합원 200명 이상이 회사로 진입하는 트럭을 봉쇄했다.
 
  경찰 배치 병력이 신속하게 증강되었고, 우리는 아라드코 공장을 점거하기로 결정했다. 크라이슬러가 생산을 계속하는 데에 그 부품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었다.

  8명의 조합원이 공장 출입문을 안에서 사슬로 묶어 봉쇄함으로써, 회사가 고객과 소유자들에게 필요한 값비싼 장비, 도구 및 부품을 반출하는 것을 막았다.

  전미자동차노조(CAW)의 변호사와 중앙 고위 간부들은 크라이슬러와 협상을 벌였다. 4일간의 점거와 봉쇄 후에야, 크라이슬러는 결국 지급해야 될 돈의 작은 부분, 즉 대략 8주분 급료를 추가로 제시했다.

  이 액수는 우리가 이 싸움에서 우선적으로 쟁취하려고 했던 것보다 더 많은 40만 달러였다. 우리의 점거는 이들 노동자에게 작은 승리였다.

  10월 초, 아라드코와 아람코는 “매각중” 간판을 내걸었고, 자산 경매가 11월 중순 예정되어 있음을 우리 직원 대표가 발견했다. 장비 관람은 11월 16일, 그리고 다음날인 17일에는 라디손 호텔에서 경매가 예정돼 있었다.

  또다시, 아라드코와 아람코 조합원과 지원자 200명쯤이 모였다. 우리는 호텔로 갔다. 경찰은 우리가 사유재산에 접근했으며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는 실력행사를 통해 밀고 들어갔다. 엘리베이터가 폐쇄되어 있어서 계단으로 뛰어올라 갔는데, 경찰이 더 많이 배치되어 있었고 경매가 진행 중이었다.

  경매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는 실력으로 밀고 들어갔고, 방 전체를 점거했다. 경찰 지원병력이 도착하여 우리더러 떠나라고 했다. “우리도 장비 경매에 참가하고 있다”고 대꾸했고, 결국 협상을 통해 경매를 연기시켰다.

  호텔을 떠나면서 우리는 카탈리나 회사를 대표하는 자문위원으로부터 만나자는 요청을 받았다. 이 만남은 공장이 폐쇄된 이래로 고용주와의 첫 번째 대화로 이끌었다. 전미자동차노조(CAW)와의 회동이 성사될 때까지 경매를 중지하는 데에 회사가 동의했다.

  우리는 디트로이트로 가서 회사의 주요 채권자인 코메리카(Comerica) 은행 앞에서 싸우기로 결정했다. 미시건 노조들의 형제자매들이 11월 24일 집회에 결합했다. 시카고 외곽에 있는 <리퍼블릭 윈도우> 노동자들인 연합전기노동자 1011지부가 지지서한과 300달러 수표를 보내주었다.

  사문화(死文化)된 법들

  국경을 넘어 싸움을 확대하고, 지지를 얻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국제연대를 보여주는 것은 회사를 위협하는 데 충분했고, 카탈리나 회사의 변호사로부터 같은 날 메시지를 보내도록 압박했다. 이는 나쁘지 않다. 회사가 우리와 9개월이나 접촉하지 않은 것을 고려해 보라!

  우리가 디트로이트로 간 지 이틀 뒤, 우리는 토론토의 주(州) 정부에 들렀다. 그들은 우리의 관심사에 관해 회사에 편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해고과 해고수당에 관한 법들은 사문화되었다! 프랑스에서는 카탈리나 회사의 두 주요 임원이 횡령으로 유죄판결을 받아 3천만 달러 벌금뿐 아니라 5년형을 선고받았다.

  프랑스 정부는 공장을 폐쇄하고 300명의 프랑스 노동자들을 체불임금, 해고수당 등을 주지 않고 해고한 데 대해 이들이 책임이 있다고 선고했다. 왜 우리 노조는 파산 법정을 통해 해고수당을 받아내기 위해 시간과 자원을 소비해야 하는가? 왜 우리는 고용주가 방기해버린 노동자들의 해고수당을 받아내기 위해 제3자와 교섭해야 하는가? 왜 노동자들은 마땅히 받을 권리가 있는 수천 달러보다 훨씬 적거나 아니면 전혀 받지 못하고 끝내야 하는가?

  노동조합으로 조직된 사람들과 조직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한 목소리로 말할 때다. 우리는 ‘해고수당을 받아내자’는 전미자동차노조(CAW)의 캠페인에 동참하자고 사람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정부가 그 법을 현재의 제한으로부터 바꾸어야 할 때다. 여기 네 가지를 제안한다.

  • 노동자에게 선순위 채권자 지위를 부여하도록 파산법을 개정하라.
  • 실업급여 계산에 해고수당을 포함하지 마라.
  • 고용주와 교섭단위들 간의 상호 협상에 의해 성립된 “해고수당 신탁”을 허용하라.
  • 공장폐쇄 요건을 강화하라. 고용주들에게 작업장 유지의 공식적 책임을 지우라. 작업장 유지를 위한 개입을 지원하라.

  이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모든 노동자를 보호하려면 법이 바뀌어야 하므로, 우리는 아라드코/아람코와의 싸움이 어찌 되건 이 문제를 계속 전면에 내세우기로 결정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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