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세(군사와 전쟁) | 대테러 전쟁의 덫에 걸린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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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엄한진(한림대 사회학) 작성일07-06-30 00:00 조회1,338회 댓글0건본문
최근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은 ‘이라크의 사례가 재현되고 있다’고 요약된다. 나토 산하 국제안보지원군(ISAF)은 다국적군으로 2006년 말 현재 35개국 출신 32,00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만 명에 가까운 나토 소속 병력을 제외한 독자적인 미군이 8,500명 정도이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은 35,000명 정도이고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 국경지역에 8만의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
양측 모두 상대방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고 전투양상도 극단화되어 민간인의 희생이 늘어나고 있다. 2006년에 보고된 4000 여명의 사망자 대부분은 저항세력과 민간인들이었다.
다국적군의 토벌작전이 강화되는 만큼 저항 방식도 점점 더 극단으로 치달았다. 지난 한 해 동안 몇 년 전만해도 보기 힘들었던 자살테러공격이 100여 차례나 일어났다. 전투양상이 전선이 있는 고전적인 형태에서 이라크 남부처럼 예측 불가능한 테러나 전투의 양상으로 점점 변하고 있다.
한편 최근 외국군에 의한 총격이나 공습으로 사망하는 민간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2006년 이래 지금까지의 사망자 6천여 명 중 1500여 명의 민간인 희생이 있었다.
나토군은 아프가니스탄 남서부 지역에서 알 카에다 조직원이 은신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슬람학교와 모스크에 대한 공습도 감행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주거지역 공습의 경우를 떠올리게 하는 이 공격으로 7명의 아이들이 죽었다.
전쟁이 격화되고 아프가니스탄 재건사업은 거의 진전이 없는 가운데 일어나는 민간인 사망사건은 아프가니스탄인들이 자기네 땅에 들어오는 외국인들을 탈레반 토벌과 그에 따라 민간인 희생을 초래하는 존재로 여기게 만든다. 다국적군의 아프가니스탄 남부공격은 직접적인 민간인 희생뿐 아니라 십여만 명에 이르는 강제이주자를 만들어냈다.
가디언지의 현지 심층취재 결과에 따르면, 관타나모나 아부그라이브에서 자행된 신체폭력, 성폭력, 기타 비인간적인 수감조건이 그대로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이 취재기사에 따르면 2006년 2,424명으로 추산되는 수감자들이 온갖 폭행에 시달리고 추위에 노출되고 수면 부족과 물 부족으로 고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전직 대통령 부르하누딘 라바니(B. Rabbani)가 이끄는 반정부연합을 중심으로 현 대통령 하미드 카르자이(H. Karzai)의 퇴진과 미군철수를 요구하는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 평화가 찾아올 날이 아직 요원하다고 참전국 당사자들도 다 어둡게 전망한다.
양측 모두 상대방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고 전투양상도 극단화되어 민간인의 희생이 늘어나고 있다. 2006년에 보고된 4000 여명의 사망자 대부분은 저항세력과 민간인들이었다.
다국적군의 토벌작전이 강화되는 만큼 저항 방식도 점점 더 극단으로 치달았다. 지난 한 해 동안 몇 년 전만해도 보기 힘들었던 자살테러공격이 100여 차례나 일어났다. 전투양상이 전선이 있는 고전적인 형태에서 이라크 남부처럼 예측 불가능한 테러나 전투의 양상으로 점점 변하고 있다.
한편 최근 외국군에 의한 총격이나 공습으로 사망하는 민간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2006년 이래 지금까지의 사망자 6천여 명 중 1500여 명의 민간인 희생이 있었다.
나토군은 아프가니스탄 남서부 지역에서 알 카에다 조직원이 은신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슬람학교와 모스크에 대한 공습도 감행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주거지역 공습의 경우를 떠올리게 하는 이 공격으로 7명의 아이들이 죽었다.
전쟁이 격화되고 아프가니스탄 재건사업은 거의 진전이 없는 가운데 일어나는 민간인 사망사건은 아프가니스탄인들이 자기네 땅에 들어오는 외국인들을 탈레반 토벌과 그에 따라 민간인 희생을 초래하는 존재로 여기게 만든다. 다국적군의 아프가니스탄 남부공격은 직접적인 민간인 희생뿐 아니라 십여만 명에 이르는 강제이주자를 만들어냈다.
가디언지의 현지 심층취재 결과에 따르면, 관타나모나 아부그라이브에서 자행된 신체폭력, 성폭력, 기타 비인간적인 수감조건이 그대로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이 취재기사에 따르면 2006년 2,424명으로 추산되는 수감자들이 온갖 폭행에 시달리고 추위에 노출되고 수면 부족과 물 부족으로 고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전직 대통령 부르하누딘 라바니(B. Rabbani)가 이끄는 반정부연합을 중심으로 현 대통령 하미드 카르자이(H. Karzai)의 퇴진과 미군철수를 요구하는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 평화가 찾아올 날이 아직 요원하다고 참전국 당사자들도 다 어둡게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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