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을 따르는 민주노동 연구소
정세와 투쟁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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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세(각국의 계급투쟁과 국제정치) | 필리핀 지배체제의 위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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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존스 갈랑 작성일-1-11-30 00:00 조회1,5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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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로요 정권은 평화협상을 무효화하고 필리핀 민족민주전선(NDFP)을 통해 혁명세력의 항복을 받으려고 필사적이다. 정권은 사회·경제적 개혁과 정치적, 헌법적 개혁에 대한 포괄협정을 체결하기 앞서 ‘무한 휴전’의 가면을 쓴 채 필리핀 민족민주전선(NDFP)의 항복을 먼저 전제조건으로 들고 나왔다.

 미국과 다른 나라 정부가 작성한 협박용의 이른바 테러리스트 명단에 따라 아로요 정권은 반 테러리즘과 본국송환이라는 미명 아래 미국 중앙정보국(CIA)처럼 암살과 유괴를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유럽에 활동기반을 가진 필리핀 민족민주전선(NDFP)의 위원들과 고문들을 협박하고 있다. 아로요 정권은 민중들에 대한 인권침해와 국가테러리즘을 자행하는 한편, 상습범의 누명을 쓰고 갇혀 있는 ‘정치범’들의 석방을 거부했다. 이는 국제인권법상 헤르난데즈 정치범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다. 또한 아로요 정권은 미국 법률제도 하에서 가능한 인권관련 소송에서 승소한 희생자들에 대해 마르코스 재산으로 배상하는 것을 방해하는 책략을 써왔다.

 필리핀 정부(GRP)-필리핀 민족민주전선(NDFP) 평화 협상을 무력화 시키려는 아로요 정권과 미국의 의도가 너무나 명백하기 때문에, 필리핀 민중과 무장투쟁을 비롯한 모든 혁명 세력들은 미국과 아로요 정권의 공포를 조성하는 심리전과 폭력적인 억압에 굴복하지 않고 더욱 강력하게 투쟁으로 맞서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혁명적인 무장투쟁이 주요한 투쟁형태이다. 신인민군(NPA)은 128개의 게릴라 전선, 74개 도 중에 70 곳에서, 시(市) 1,500 곳 중에 800 곳, 바란가이 4만 5천 중에 만 개에서 활동하고 있다. 신인민군(NPA)은 널리 게릴라 전선에 기초하여 지역거점을 만들고 혁명적인 토지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에서는 합법적 민주주의 대중운동 형태로, 농촌에서는 혁명적 무장투쟁의 형태로 투쟁이 진행되고 있다. 1986년 마르코스, 2001년 에스트라다를 쫓아낸 민중봉기를 다시 일으키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06. 12.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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