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정세 | 그리스의 총파업과 대중의 급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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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승호 작성일08-03-31 00:00 조회1,657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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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총파업과 대중의 급진화080326.hwp (18.0K) 6회 다운로드 DATE : 2018-07-17 09: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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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이 글은 그리스의 좌파단체 “Marxistiki Foni" 편집위원회가 3월 20일에 작성하여 Marxist.com에 올린 것이다. 이 글에서 언급하는 synaspismos는 1980년대말 두 개의 그리스 공산당(KKE, 그리고 유로콤뮤니스트 공산당의 계승자인 그리스좌파)과 함께 선거 연합을 주도적으로 꾸리면서 출현한 급진좌파 정당이다. 그리스의 정치사를 간단히 소개한다. 우파인 신민주당(ND)은 (군사정권이 무너진) 74년에 정권을 잡아 NATO 복귀, 유럽연합 가입을 이뤄냈으나 81년 NATO 탈퇴 등과 민생정치를 내건 사회당(PASOK)에 무릎 꿇었다. 사회당의 파판드레우 내각은 가족법 개정, 교회토지 접수법 마련 등의 개혁을 실현했으나 임금과 물가 동결, 파업권 제한 등으로 좌파 노조들의 파업이 일어났다. 그리하여 89년 총선에서 참패하고 ‘신민주당과 좌파 연합’이 새 내각을 이끌게 되었다. 93년 사회당이 재집권에 성공했고, 마케도니아와의 분쟁을 일단락지었으나 2004년 신민주당에게 다시 패배했다. 그 뒤로 사회당은 하락세에 접어든 반면, 2007년 총선에서는 군소정당이었던 공산당이 지지율 6%, 12석에서 8.2%, 22석으로 약진했고 신좌파당 synaspismos도 6석에서 14석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연금개악 반대투쟁이 일어나다
공공부문, 특히 그리스 전기회사(DEI)와 시청 공무원(municipal workers)의 격렬한 파업이 있고난 3주 뒤, 24시간 총파업이 일어났다. 이 영웅적인 전면 파업의 결과로 수톤의 쓰레기가 거리에 쌓이고 전기가 끊기는 가운데 그리스의 곳곳이 마비되었다.
15만 명의 노동자가 그리스 전역에서 집회를 벌이고 총파업에 대중적으로 참여했다. 아테네에서는 10-12만 노동자가 두 군데서 파업집회를 열었다. GSEE 집회에는 8만이 넘는 노동자가 참여했고, 3만이 넘는 노동자가 PAME 집회에 참여했다(노조 내 공산당 전선). 총파업의 주된 요구는 “사회보장 체제”에 대한 정부의 반개혁을 철회하라는 것이었다.
카라만리스 정부는 '연금‘에 대한 새 법에서 어린아이를 둔 여성노동자가 나이 50에 은퇴할 수 있는 권리를 폐지하고 있다. 정부는 갖가지 연금펀드를 하나의 통합 펀드로 합치고, 이 ’술책‘으로 연금 수준을 낮추고 연금 불입기간을 늘렸다.
파업집회의 슬로건은 “노조와 함께 저항하자!” “당신들의 법은 한낱 휴지조각!” “끝까지 싸우자!” 등이었다. 불행히도, 이 격렬함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반동적인 새 법을 의회에서 통과시키는 것을 이 거대한 운동이 막아낼 것 같지 않다. 152명의 “신민주당(ND)” 누구도 기권하거나 반대할 것 같지 않다.
그 이유는 노동조합 관료들의 전술에서 비롯된다. 비록 노동자들은 여러 차례나 투쟁 의지를 보여주었지만 노조 지도자들은 이것을 경청하지 않았다. 그들은 12월 12일의 첫 대중적 총파업이 있고난 뒤 더 ‘동원’을 높이지 않았고, 투쟁의 어떤 구체적인 계획도 발전시키지 않았다.
12월 12일 이후, GSEE 지도자들은 이른바 ‘평화 기간’의 한 달을 보낸 뒤 (2월 13일과 어제 = 3월 19일) 두 차례의 24시간 총파업을 소집했다. 어제의 총파업은 새 법이 의회에서 토의되는 것을 겨냥했었다.
노조 지도자들은 성공적인 투쟁을 조직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충분히 있었지만(그들은 정부가 처음 그 계획을 발표한 때로부터 두세 달을 흘려보냈다), 그들은 투쟁을 조직해 구체적인 결과를 얻는 데 실패했다. 그들의 전술은 승리로 가는 길을 찾는 것이 아니라 패배에 대한 변명거리를 만드는 것이어서 노동자들에게 이렇게 둘러댔다. “지도부는 할 일을 다 했지만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가 완고했다.” 그들은 국민의 51%가1) 노동자 정당들에 투표했다는 사실을 편리하게 잊어버리고 그렇게 말한다.
정치지형이 좌선회하다
이 총파업은 그리스 사회의 급진화 과정을 가속화하는 분명한 표현이었다. 3월 19일의 총파업은 전통적인 투표 패턴에 주요한 변화가 일어났음을 밝히는 일련의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다음에 일어났다. 과거 30년간 그리스를 통치한 두 개의 주요 정당, 사회당(PASOK)과 ‘신민주당(ND)’은 이것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5개월전 총선에서 신민주당은 41.85%를 얻어 승리하고 사회당은 38.1%를 얻었으나 최근의 여론조사에서는 각각 27%, 22%를 얻었다.
유권자들은 현저하게 좌선회하고 있다. KKE(그리스공산당)은 10년 넘게 선거에서 7.5-8% 지지를 받아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놀랍게도 synaspismos와 그 새 대표 알렉스 치프라스에 대한 지지가 극적으로 뛰어올랐다.
모든 여론조사는 synaspismos에 기초한 선거 전선(戰線)인 ‘시리차’가 17.5-18.5%를 얻을 것이라고 말해준다. ‘시리차’는 synaspismos가 몇몇 마오주의자, 전-트로츠키주의자 그룹들과 함께 구성했다. ‘시리차’는 최근 선거에서 5%만을 얻었으나 다섯 달만에 13%가 뛰어올랐다.
인상 깊은 것은 ‘시리차’가 사회당뿐 아니라 우파인 신민주당의 지지표도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는 사실이다. 신민주당 유권자의 10%가 시리차에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점증하는 지지의 동력은 청년들이다. 18-35세 유권자들 중에 시리차는 사회당보다 더 많은 30%의 지지를 여론조사에서 보여주었다.
그리스에서 시리차의 지지율 상승은 구체적 설명이 가능하다. 지난 15년간 사회당 지도부가 끊임없이 우선회한 뒤로, 좌파쪽에 큰 공백이 생겼다. 부르주아지의 공격이 계속된 시기에 신세대 노동자들은 좌파 사회당에 대해 아무런 기억이 없다.
사회당 지도부가 신자유주의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있을 때 Synaspismos의 좌파 개혁주의 어법은 젊은 노동자들의 지지를 얻어냈다. 이들 새롭게 급진화된 노동자와 청년들은 종파적인 전술과 스탈린주의 모델에 대한 거부감으로 하여 공산당에 대해서도 비판적이다.
젊고 부패하지 않은 지도자의 이미지를 풍기고 급진적인 좌파 언어를 구사하는 synaspismos의 새 대표, 34세의 알렉시스 치프라스가 왜 시리차에 대한 지지를 크게 끌어내고 있는지, 이것이 설명해준다. 공산당의 획일적인 스탈린주의 지도부와 사회당의 친부르주아적인 우파 지도부 사이에서, 젊고 뛰어난 웅변가 알렉시스 치프라스는 수십만 청년과 노동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리하여 우파 이념이 그리스 주류정치를 지배해온 숱한 세월이 지난 뒤, 시리차가 ‘좌파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그리스 부르주아지들은 완전히 혼란에 빠져 있다. 좌파는 지평을 확보하고 신민주당이 “자유 낙하”하는 것과 함께, 부르주아지들은 “강한” 우파 부르주아정부에 대한 이념을 포기하고, 노동자 정당들의 개혁적 지도자들을 정부에 입각시키는 다른 가능한 시나리오를 모색해야 했다.
부르주아 언론들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계속 거론하고 있다. 첫 번째의, 그들이 더 선호하는 방안은 독일의 ‘거대 연정’처럼 신민주당과 사회당이 제휴하는 연정이다. 부르주아들이 별로 바라지 않는 두 번째 시나리오는 이탈리아의 프로디 중도/좌파 정부와 프로그램이 비슷한 사회당과 ‘시리차’의 연정이다.
사회당 지도부는 두 시나리오를 다 고려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노동운동의 압력 속에서 두 번째 선택을 지지한다고 최근의 당 대회에서 언명했다. synaspismos 지도부는 사회당과 함께 정부를 구성하는 문제로 분열되고 있다. 당의 30-35%를 차지하는 우파는 이 생각을 열광적으로 지지하는 반면, 알렉시스 치프라스를 대표로 하고 65-75%를 차지하는 좌파는 “사회당이 신자유주의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한” 이 선택을 거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synaspismos의 눈부신 성장은 또한 KKE(그리스 공산당) 내에서 위기의 징후를 낳았다. KNE(그리스청년공산주의자) 내에서 2주일 전에 우리는 ‘반당 행동’으로 핵심 간부들을 축출하려는 움직임을 발견했다. 실제로 이들 핵심 간부들이 했던 일은 노동운동 내에서 당 지도부가 종파적 전술을 썼던 것과 당의 ‘1국 사회주의’를 위한 2단계 프로그램을 문제제기한 것이었다.
계급투쟁이 첨예해지고 대중이 좌선회하는 조건에서 Marxistiki를 만드는 맑스주의자들은 공산당의 일선당원들과 ‘시리차’와 정치적 연계를 맺으며, 다음과 같이 참을성있게 설득하고 있다. “부르주아지의 공격에 맞서고, 빈민과 노동자계급에 바탕을 둔 좌파 정부를 세우고 추상적인 ‘반 신자유주의’ ‘반 제국주의’ 정책이 아니라 분명한 사회주의 프로그램을 밀고갈 투쟁에서 승리할 길은 모든 노동자정당(PASOK, Synaspismos, KKE)이 통일하는 길 밖에 없다!”고(2008.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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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좌파의 표를 합하면 51.1 %, 우파의 표는 44.9%였는데도 좌파세력간 감정대립으로 연정 성립이 실패하여 우파가 어부지리로 정권을 잡았다.
연금개악 반대투쟁이 일어나다
공공부문, 특히 그리스 전기회사(DEI)와 시청 공무원(municipal workers)의 격렬한 파업이 있고난 3주 뒤, 24시간 총파업이 일어났다. 이 영웅적인 전면 파업의 결과로 수톤의 쓰레기가 거리에 쌓이고 전기가 끊기는 가운데 그리스의 곳곳이 마비되었다.
15만 명의 노동자가 그리스 전역에서 집회를 벌이고 총파업에 대중적으로 참여했다. 아테네에서는 10-12만 노동자가 두 군데서 파업집회를 열었다. GSEE 집회에는 8만이 넘는 노동자가 참여했고, 3만이 넘는 노동자가 PAME 집회에 참여했다(노조 내 공산당 전선). 총파업의 주된 요구는 “사회보장 체제”에 대한 정부의 반개혁을 철회하라는 것이었다.
카라만리스 정부는 '연금‘에 대한 새 법에서 어린아이를 둔 여성노동자가 나이 50에 은퇴할 수 있는 권리를 폐지하고 있다. 정부는 갖가지 연금펀드를 하나의 통합 펀드로 합치고, 이 ’술책‘으로 연금 수준을 낮추고 연금 불입기간을 늘렸다.
파업집회의 슬로건은 “노조와 함께 저항하자!” “당신들의 법은 한낱 휴지조각!” “끝까지 싸우자!” 등이었다. 불행히도, 이 격렬함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반동적인 새 법을 의회에서 통과시키는 것을 이 거대한 운동이 막아낼 것 같지 않다. 152명의 “신민주당(ND)” 누구도 기권하거나 반대할 것 같지 않다.
그 이유는 노동조합 관료들의 전술에서 비롯된다. 비록 노동자들은 여러 차례나 투쟁 의지를 보여주었지만 노조 지도자들은 이것을 경청하지 않았다. 그들은 12월 12일의 첫 대중적 총파업이 있고난 뒤 더 ‘동원’을 높이지 않았고, 투쟁의 어떤 구체적인 계획도 발전시키지 않았다.
12월 12일 이후, GSEE 지도자들은 이른바 ‘평화 기간’의 한 달을 보낸 뒤 (2월 13일과 어제 = 3월 19일) 두 차례의 24시간 총파업을 소집했다. 어제의 총파업은 새 법이 의회에서 토의되는 것을 겨냥했었다.
노조 지도자들은 성공적인 투쟁을 조직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충분히 있었지만(그들은 정부가 처음 그 계획을 발표한 때로부터 두세 달을 흘려보냈다), 그들은 투쟁을 조직해 구체적인 결과를 얻는 데 실패했다. 그들의 전술은 승리로 가는 길을 찾는 것이 아니라 패배에 대한 변명거리를 만드는 것이어서 노동자들에게 이렇게 둘러댔다. “지도부는 할 일을 다 했지만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가 완고했다.” 그들은 국민의 51%가1) 노동자 정당들에 투표했다는 사실을 편리하게 잊어버리고 그렇게 말한다.
정치지형이 좌선회하다
이 총파업은 그리스 사회의 급진화 과정을 가속화하는 분명한 표현이었다. 3월 19일의 총파업은 전통적인 투표 패턴에 주요한 변화가 일어났음을 밝히는 일련의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다음에 일어났다. 과거 30년간 그리스를 통치한 두 개의 주요 정당, 사회당(PASOK)과 ‘신민주당(ND)’은 이것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5개월전 총선에서 신민주당은 41.85%를 얻어 승리하고 사회당은 38.1%를 얻었으나 최근의 여론조사에서는 각각 27%, 22%를 얻었다.
유권자들은 현저하게 좌선회하고 있다. KKE(그리스공산당)은 10년 넘게 선거에서 7.5-8% 지지를 받아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놀랍게도 synaspismos와 그 새 대표 알렉스 치프라스에 대한 지지가 극적으로 뛰어올랐다.
모든 여론조사는 synaspismos에 기초한 선거 전선(戰線)인 ‘시리차’가 17.5-18.5%를 얻을 것이라고 말해준다. ‘시리차’는 synaspismos가 몇몇 마오주의자, 전-트로츠키주의자 그룹들과 함께 구성했다. ‘시리차’는 최근 선거에서 5%만을 얻었으나 다섯 달만에 13%가 뛰어올랐다.
인상 깊은 것은 ‘시리차’가 사회당뿐 아니라 우파인 신민주당의 지지표도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는 사실이다. 신민주당 유권자의 10%가 시리차에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점증하는 지지의 동력은 청년들이다. 18-35세 유권자들 중에 시리차는 사회당보다 더 많은 30%의 지지를 여론조사에서 보여주었다.
그리스에서 시리차의 지지율 상승은 구체적 설명이 가능하다. 지난 15년간 사회당 지도부가 끊임없이 우선회한 뒤로, 좌파쪽에 큰 공백이 생겼다. 부르주아지의 공격이 계속된 시기에 신세대 노동자들은 좌파 사회당에 대해 아무런 기억이 없다.
사회당 지도부가 신자유주의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있을 때 Synaspismos의 좌파 개혁주의 어법은 젊은 노동자들의 지지를 얻어냈다. 이들 새롭게 급진화된 노동자와 청년들은 종파적인 전술과 스탈린주의 모델에 대한 거부감으로 하여 공산당에 대해서도 비판적이다.
젊고 부패하지 않은 지도자의 이미지를 풍기고 급진적인 좌파 언어를 구사하는 synaspismos의 새 대표, 34세의 알렉시스 치프라스가 왜 시리차에 대한 지지를 크게 끌어내고 있는지, 이것이 설명해준다. 공산당의 획일적인 스탈린주의 지도부와 사회당의 친부르주아적인 우파 지도부 사이에서, 젊고 뛰어난 웅변가 알렉시스 치프라스는 수십만 청년과 노동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리하여 우파 이념이 그리스 주류정치를 지배해온 숱한 세월이 지난 뒤, 시리차가 ‘좌파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그리스 부르주아지들은 완전히 혼란에 빠져 있다. 좌파는 지평을 확보하고 신민주당이 “자유 낙하”하는 것과 함께, 부르주아지들은 “강한” 우파 부르주아정부에 대한 이념을 포기하고, 노동자 정당들의 개혁적 지도자들을 정부에 입각시키는 다른 가능한 시나리오를 모색해야 했다.
부르주아 언론들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계속 거론하고 있다. 첫 번째의, 그들이 더 선호하는 방안은 독일의 ‘거대 연정’처럼 신민주당과 사회당이 제휴하는 연정이다. 부르주아들이 별로 바라지 않는 두 번째 시나리오는 이탈리아의 프로디 중도/좌파 정부와 프로그램이 비슷한 사회당과 ‘시리차’의 연정이다.
사회당 지도부는 두 시나리오를 다 고려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노동운동의 압력 속에서 두 번째 선택을 지지한다고 최근의 당 대회에서 언명했다. synaspismos 지도부는 사회당과 함께 정부를 구성하는 문제로 분열되고 있다. 당의 30-35%를 차지하는 우파는 이 생각을 열광적으로 지지하는 반면, 알렉시스 치프라스를 대표로 하고 65-75%를 차지하는 좌파는 “사회당이 신자유주의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한” 이 선택을 거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synaspismos의 눈부신 성장은 또한 KKE(그리스 공산당) 내에서 위기의 징후를 낳았다. KNE(그리스청년공산주의자) 내에서 2주일 전에 우리는 ‘반당 행동’으로 핵심 간부들을 축출하려는 움직임을 발견했다. 실제로 이들 핵심 간부들이 했던 일은 노동운동 내에서 당 지도부가 종파적 전술을 썼던 것과 당의 ‘1국 사회주의’를 위한 2단계 프로그램을 문제제기한 것이었다.
계급투쟁이 첨예해지고 대중이 좌선회하는 조건에서 Marxistiki를 만드는 맑스주의자들은 공산당의 일선당원들과 ‘시리차’와 정치적 연계를 맺으며, 다음과 같이 참을성있게 설득하고 있다. “부르주아지의 공격에 맞서고, 빈민과 노동자계급에 바탕을 둔 좌파 정부를 세우고 추상적인 ‘반 신자유주의’ ‘반 제국주의’ 정책이 아니라 분명한 사회주의 프로그램을 밀고갈 투쟁에서 승리할 길은 모든 노동자정당(PASOK, Synaspismos, KKE)이 통일하는 길 밖에 없다!”고(2008.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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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좌파의 표를 합하면 51.1 %, 우파의 표는 44.9%였는데도 좌파세력간 감정대립으로 연정 성립이 실패하여 우파가 어부지리로 정권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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