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대의 부서진 카메라

이스라엘의 횡포에 저항하면서 가족의 안위를 보살펴야 하는 팔레스타인의 한 아버지와 가족들의 이야기다.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프랑스에서 제작된 애머드 버넷 감독의 2011년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팔레스타인의 서안지구 ‘빌인(Bil'in)이라는 이스라엘의 정착촌의 횡포에 시달리는 팔레스타인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이스라엘의 만행에 소중한 터전을 잃어가는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시위를 벌이고 정착민 편만 드는 이스라엘 공권력은 무력 진압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로부터 수십 년간 매일같이 점령과 압제에 맞서 저항하고 항쟁해온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이마드 감독은 매일같이 살기 위해 투쟁을 해나가는 서안지구 빌인(Bil'in) 사람들의 이야기를 촬영하면서 계속 부서지고 고장나는 5대의 카메라에 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 제대로 기억하는 일, 그것을 위해 한시도 기록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던 이마드의 카메라를 통해 이스라엘이 세운 장벽 안에 갇힌 팔레스타인 민중들의 강제된 삶을 비추고 있다. 

영상은 아래 링크로 연결

https://youtu.be/0tJmN0xwRv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