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6일부터 12일까지 아시아․태평양노동자연대(APWSL)소속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 호주 활동가들이 신자유주의에 맞선 아시아인의 소통과 연대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시간을 내어 11월 9일은 대구에 내려가 구속 수감중인 포항건설플랜트노조 간부들을 면회해 한국노동운동의 현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어 故 이성경동지가 설립하여 대구지역 섬유노동자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했던 문화공간 ‘열린터’를 방문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열린터 회원들로부터 열린터의 역사와 활동을 듣고 풍물공연을 감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어 칠곡 현대공원에 있는 이성경동지의 묘지를 참배하였습니다. 간간이 비를 뿌려대는 쌀쌀하고 궂은 날씨였지만 아시아․태평양노동자연대(APWSL) 한국책임자, 동북아 책임자로 풀뿌리 노동자 국제연대를 위해 노력하다 병마로 스러져간 동지가 있었기에 오늘의 아시아․태평양노동자연대(APWSL)가 있음을 다시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11월 9일 일정 중 틈틈이 찍었던 사진을 몇 장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