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22일 마석 모란공원에서 김시자 열사 11주기 추모식이 있었습니다.
매년 추운 1월에 덜덜 떨어가며 추모식을 치누르라 고생들을 했는데 올해는 따스한 봄에 추모식을 치루니 새로운 느낌도 들었습니다. 여전히 전국에서 김시자 열사를 생각하는 한전 동지들이 모여들었고, 연로하신 어머님도 다리가 불편하신데도 열사의 큰오빠 부축을 받으시며 오셔습니다. 김시자 열사가 짧은 생을 살았지만 남겨놓고 간 흔적이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날 추모식 뒤에는 김시자 열사 추모사업회 정기총회 보고와 평전 '못다 부른 연가'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있었습니다. 열사의 염원이 아직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전국에서 모여든 동지들이 밝은 미소로 그간의 정황도 나누고 시상식의 기쁨도 함께 나누는 살가운 모습을 보니 보는 사람들도 마냥 흐믓한 시간이었습니다.
갈길은 멀어도 동지들! 힘차게 전진해 나갑시다!